현대차(513,000원 ▼19,000 -3.57%)그룹은 14일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 현대그룹이 제출한 2차 대출확인서는 효력 없다며 MOU를 해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후 현대그룹의 2차 대출확인서 제출 소식이 전해지자 공식 입장 발표는 미뤘지만 현대그룹이 채권단 요구를 무시했다며 냉소적 태도를 드러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이미 제출한 확인서를 재차 내놓은 것은 아무 효력도 없을 뿐 아니라 채권단의 요구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현대차 고위관계자도 "2차 확인서 제출은 대출 과정에 대한 의혹만 더 부풀렸다"며 "채권단은 지체 없이 현대그룹과 맺은 양해각서(MOU)를 해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그룹은 이날 오후 늦게 나티시스 은행의 2차 대출확인서를 채권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2차 확인서에 나티시스 은행이 "본건 대출과 관련 제3자가 담보를 제공하거나 보증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이 추가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이날 "(자료제출은) 대출계약서가 아닌 다른 어떤 문서로 대체돼서는 안 된다"고 현대그룹과 채권단을 압박했다.
또 '승자의 저주'를 막기 위해 현대그룹의 재무건전성과 관련 △대출조건의 합리성 △담보 또는 보증 제공이나 기타 약정 여부 △명확한 대출금 출처 △나티시스 은행의 이자 및 원금의 상환재원 평가 내용 등을 빠짐없이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