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고객 '눈' 잡아라…슬로건 대결

항공업계, 고객 '눈' 잡아라…슬로건 대결

기성훈 기자
2010.12.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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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마다 특징을 알 수 있는 재치 있는 슬로건 내세워

항공사들이 신선하고 재치 발랄한 슬로건으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항공사들마다 자신들의 특징을 최대한 알릴 수 있는 문구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대한항공(25,500원 ▲400 +1.59%)과아시아나(6,840원 ▲80 +1.18%)항공 등 대형 항공사는 물론 경쟁이 치열한 저가항공들도 짧은 대표 문구를 중요한 마케팅 기법으로 삼고 있다.

대한항공은 창립 40주년이었던 지난해 'Beyond 40 years of Excellence(새로운 비상)'이라는 새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는 2004년 35주년 당시 여행의 새로운 가치를 정립하고 대한항공의 차별된 서비스 정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채택한 'Excellence in Flight(비행에 탁월한'을 강화한 것이다.

새 슬로건은 대한항공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젊고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998년 기업의 이익에 앞서 고객을 생각한다는 의미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되어야만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이라는 경영이념을 실현해 진정한 고객감동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름다운 사람들'이란 외적인 아름다움에 국한되기 보다는 전 임직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사람들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항공사 대비 20-30% 싼 운임을 무기로 하는 저가항공사들의 슬로건 또한 재치가 넘쳐난다.

저가항공의 맏형 격인 제주항공은 'Join & Joy(조인 앤 조이)'를 내걸고 승객들에게 비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기존 대형 항공사의 권위주의적인 면을 타파하고 고객들에게 기발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진에어는 'Fly, better fly_Jin Air(진에어와 함께 하는 더 나은 비행)'을 채택해 사용 중이다. 대한항공의 자회사로서 '실용과 품격'을 함께 추구하겠다는 각오가 담겨있다.

아시아나항공 계열 에어부산은 'Fly Smart(플라이 스마트)'라는 슬로건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최근 항공 시장에 뛰어든 티웨이항공은 'It's yours(고객이 주인)'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고객을 주인으로 여겨 고객을 사랑하는 항공사로 성장하겠다는 당찬 각오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마다 독특한 이미지가 담긴 브랜드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면서 "문구 하나로 경영철학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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