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 회장님 못 보셨어요?"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여의도 KT 빌딩 내 전경련 회의에서 주재한 '수출·투자·고용 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30대 그룹 총수들의 '귀갓길'은 이들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과 경호요원, 그리고 그룹 관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의장인 여의도 KT빌딩 현관 앞에서 차량을 기다리며 잠시 수출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며 환히 웃었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등도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질문공세를 받았다.
반면, 1층 로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총수들도 상당수였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일부 재벌 총수들은 회의장인 14층에서 곧장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 건물을 빠져나갔다.
사전 예고 없는 이같은 '퇴장'에 총수를 찾아 헤매는 대기업 관계자들도 눈에 띄었다. 일부 대기업 관계자들은 행사요원들로부터 '회장님이 이미 가셨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뒤늦게 자리를 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