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캐딜락 '에스컬레이드', 경쟁모델이 없다

[시승기]캐딜락 '에스컬레이드', 경쟁모델이 없다

최인웅 기자
2011.03.05 12:30

6200cc 엔진탑재, 길이 5m, 폭 2m, 높이 1.9m로 차체크기 국내서 최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에디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에디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BMW '7시리즈'와 벤츠 'S클래스'보다 큰 길이 5m, 폭 2m에 달하는 대형 SUV다. 또한 높이 1.9m(1925mm),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는 3m(2946mm)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크기만 놓고 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 가운데는 경쟁자가 없다.

현재 국내 판매중인 에스컬레이드는 지난해 11월 최고급 플래티넘 에디션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된 모델. 6.2리터 배기량에 V8 VVT 보어텍 엔진을 장착, 403마력의 출력과 57.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구동방식은 후륜구동을 기본으로 상시 4륜구동(AWD)으로 세팅돼 있다.

큰 차체와 2.6톤(2610kg)에 달하는 중량으로 응답성이 그리 빠른 편은 아니다. 속도를 위주로 하는 차가 아니라서 그런지 100km/h이상의 고속영역보다는 60~80km/h의 실용영역에서 무난하게 치고 나간다. 100km/h까지는 소음과 진동도 크지만 귀에 거슬리기보다는 차체가 워낙 커서 작은 탱크가 지나가는 터프함으로 느껴진다.

승차감은 럭셔리 SUV를 표방하는 차답게 안락함이 강조됐다. 빠른 응답 서스펜션 기술인 차세대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RC) 시스템이 장착돼 노면 상태를 1000분의 1초 단위로 감지, 댐핑력을 부드럽게 조절해 줘 가속, 스티어링, 제동과 같은 조작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준다.

연비는 리터당 5.9km로 그리 높지는 않다. 중량과 차체크기를 감안하면 연비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하겠지만 그래도 연비효율을 높인 장치가 상당부분 적용됐다. 주행 상황과 요구되는 엔진파워에 따라 실린더 수를 제어하는 액티브 퓨엘 매니지먼트(AFM)와 첨단 하이드라매틱(Hydra-Matic) 6단 자동변속기가 대표적이다.

AFM은 도심 내 교통정체와 같이 높은 엔진 파워가 불필요한 경우, V8 엔진이 4-실린더 모드로 자동 전환돼 연료 효율을 높여준다. 하이드라매틱 변속기는 캐딜락 세단 모델과 마찬가지로 운전자가 원하는 경우 수동변속 모드로 전환할 수 있게 해주는 드라이버 쉬프트 컨트롤 기능을 갖춰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탑승자를 배려한 편의사양도 눈길을 끈다. 높이가 2m에 이르다보니 차문을 열고 닫을 때 승하차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발을 디딜 수 있는 러닝보드가 작동한다. 실내 8인치 터치스크린 LCD 모니터는 한글 내비게이션 기능과 함께 장애물을 감지하는 후방 카메라 역할도 동시에 한다. 이외에도 2열 좌석에는 3열 좌석 탑승자의 승하차가 편리하도록 파워 접이식 시트가 채택됐다.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2900만원에 책정됐다.

↑실내공간
↑실내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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