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개 이상 업체 참여…신차 앞세운 中 시장 쟁탈전 시작
'2011 상하이모터쇼'가 19~2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일반인 공개 21~28일)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어느 때 보다 다양한 신차를 선보인다.
◇1500개 이상 업체 참여…신차경쟁 치열=이번 상하이모터쇼에 참여할 완성차 및 부품업체는 모두 150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2009년 모터쇼 기간 참여한 업체가 1500여 개 인데 당시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영향력이 확대된 만큼 참여 업체 수도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상하이모터쇼는 베이징모터쇼와 격년제로 열리며 지난해 모터쇼는 베이징에서 열렸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발돋움했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2002년부터 연평균 24%의 자동차 판매 증가율을 보인 결과다. 올해도 15% 안팎의 증가율을 보여 세계 1위 자동차 시장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상하이모터쇼를 글로벌 차 시장의 '엘도라도'로 떠오른 중국에서의 판매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어느 때 보다 이번 모터쇼 기간 각 업체의 신차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2009년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데뷔한 포르쉐 최초 4인승 세단 '파나메라' 이상의 화제를 몰고 올 신차 공개가 기대된다.
◇현대·기아, 현지화 모델로 승부=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 시장 특성에 맞게 제작된 전략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이번 모터쇼에 출품할 완성차는 모두 22개. 이 가운데 아반떼(수출명 위에둥)와 신형 그랜저 4대 등 신차를 중국 시장에 공개한다. 특히 아반떼는 현재 판매중인 HD를 기반으로 내·외부 디자인이 변경된 모델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서울 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블루스퀘어와 커브 등 콘셉트카 2종도 선보인다.

기아차는 중국 전략형 소형세단(프로젝트명 QB)와 서울모터쇼에 공개한 콘셉트카 '네모', K5 하이브리드 등 16대를 전시한다.
◇GM, 차세대 중형 말리부 세계최초 공개=한국GM은 쉐보레 부스에서 말리부와 스파크, 크루즈와 캡티바 등 신차를 소개한다. 특히 8세대 말리부는 쉐보레 브랜드의 차세대 중형으로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된다. 신형 말리부는 한국과 미국, 중국을 포함한 GM의 글로벌 전략 거점에서 생산되며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는 올해 하반기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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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GM은 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뷰익 인비전'을 필두로 30개 이상의 차량을 전시한다.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시장에 최초 공개되는 인비전 콘셉트는 중국 시장에 특화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다. 양산형 차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중국에서 2012년 상반기에 출시될 전망이다. 그 외 지역에서는 2013년 출시가 유력한 상태다.
◇BMW·벤츠·아우디 '프리미엄 차' 경쟁도 볼만=BMW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 M5 콘셉트와 뉴 6시리즈 쿠페를 세계 최초 공개한다. 미래형 2인승 콘셉트카인 '비전 커넥티드드라이브'와 순수 전기 자동차 '액티브 E' 및 뉴 1시리즈 쿠페와 컨버터블은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BMW 산하 브랜드 미니는 롤스로이스 디자인팀이 제작에 참여한 '굿우드'를 세계 최초 공개하며 프리미엄 소형 콘셉트카 '로켓맨 콘셉트'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소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콘셉트A'를 세계 최초 공개한다. 현행 모델보다 엔진이 앞쪽으로 이동하게 되며 긴 보닛과 넓은 타이어 트레드로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강조된다. 양산형 모델은 올해 12월 공개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새로운 엔트리급 SUV 'Q3'를 선보인다. 강도높은 경량화를 통해 공차중량이 1500㎏에 못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Q3는 6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세계시장에 출시된다.
◇日 '빅3' 도 신차경쟁 준비=일본 완성차 업계도 다양한 신차를 쏟아낸다. 토요타는 도심형 소형 모빌리티 차량인 FT-EVⅡ와 2대의 RAV4 전기차,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총 60여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혼다는 리튬 이온 베터리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IMA'가 적용된 모델을 세계 최초 공개하며 내년 중국시장에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모델 인사이트와 CR-Z도 전시한다.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는 새로운 콘셉트카 '에세레아'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인피니티 최초의 해치백 스타일로 쿠페와 세단 등의 디자인상 특징이 모두 녹아들어갔다는 평가다.
이 밖에 폭스바겐은 차세대 비틀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며 푸조는 'SXC 콘셉트카'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