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26일 정부의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 강화 방침에 대해 "기업가 정신이 훼손돼 앞으로는현대중공업(408,000원 ▲6,500 +1.62%)이나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은 이 땅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총 관계자는 "연기금이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과만으로 기업을 견제하게 되면 기업들은 미래를 위한 투자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지만 기업가 정신으로 세계적인 기업이 된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은 더 이상 생겨나기 힘든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에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황금낙하산이나 포이즌 필 논의가 있었던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유지해 온 정부의 방침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의 돈으로 기업 옥죄기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또 다른 경총 관계자는 "연기금의 주요 재원은 기업이 내는 것"이라며 "이를 무기로 기업을 옥죄기하겠다는 것은 동유럽의 연기금 사회주의를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