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신형 '제타', 연비·성능·가격 'Good'

[시승기]신형 '제타', 연비·성능·가격 'Good'

최인웅 기자
2011.06.18 08:50

[Car&Life]차체크기와 실내공간 이전 모델대비 커져…가격 3190만~3490만원

↑폭스바겐 신형 '제타'
↑폭스바겐 신형 '제타'

폭스바겐 '골프'와 '파사트'의 중간격인 '제타' 신형 모델이 출시됐다. 엔진과 내·외관 모두 완전 변경된 6세대 모델이다.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504대(2.0TDi 기준)로 5월 모델별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연비가 22.2km/ℓ에 달하는 1.6 블루모션 모델도 141대가 판매됐다. 출시되자마자 뜨거운 인기를 얻은 비결이 뭘까.

신형 제타의 첫 인상은 '덩치가 커졌다'였다. 차체는 기존대비 90mm 길어진 4644mm,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는 73mm 늘어난 2651mm에 달한다. 운전석 및 조수석의 헤드룸도 1104mm로 이전보다 커져 웬만한 중형차보다 넉넉한 느낌이다.

트렁크 공간도 눈길을 끈다. 제타의 트렁크는 무려 510리터. 동급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500리터 대를 기록했다. 중형차인 '쏘나타'(464리터)와 'K5'(436리터)와 비교해 보면 얼마나 큰 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트렁크 내부는 공간낭비가 거의 없는 직사각형 형태로 설계돼 골프백이나 유모차 등 덩치가 큰 물건도 편하게 실을 수 있다.

또한 뒷좌석이 6:4로 분할돼 접히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패밀리카로 '안성맞춤'이다.

엔진성능은 2.0TDI 기준 출력이 140마력, 토크는 32.6kg.m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9.5초다. 최고 속도는 210km/h까지 발휘한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요즘 독일차의 특성을 반영하듯 빠르고 민첩하게 반응한다. 특히 디젤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모델에 비해 소음과 진동이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승차감도 더욱 안락해졌다.

최근 차량 선택의 주요 기준이 되고 있는 연비는 2.0TDI 기준 리터당 18km다. 블루모션 버전보다는 20%정도 떨어지지만 출력과 토크가 블루모션보다 월등히 높은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0TDI 기준 km당 149g에 불과하다.

실내 공간은 운전자의 취향과 선호도에 따라 달리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옵션과 다기능 스위치 버튼, 아기자기한 우드트림 등을 선호한다면 제타의 실내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 최근 일반화되고 있는 전동시트 기능도 빠져 있고 매립형 내비게이션도 국내모델엔 적용되지 않았다.

반면 깔끔하고 심플한 실내 디자인을 선호하는 이들에겐 제격이다. 유럽 소비자들이 지향하는 실용성을 강조한 느낌이다. 이 때문인지 덩치는 골프보다 훨씬 크지만 가격은 골프와 별 차이가 없다. 제타 1.6 TDI 블루모션이 3190만원(부가세 포함), 제타 2.0 TDI가 3490만원이다. 골프 블루모션과는 같은 가격이며 2.0TDI 기준으론 100만원만 더 지불하면 된다.

↑신형 제타의 실내
↑신형 제타의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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