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쏘나타, 터보엔진 달고 그랜저 위협한다

[시승기] 쏘나타, 터보엔진 달고 그랜저 위협한다

임원식 기자
2011.07.21 18:53

< 앵커멘트 >

배기량 2,000cc의 중형차지만 성능은 3,000cc의 준대형차에 버금가는 국산차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실제 성능은 어떤지 임원식 기자가 최근 출시된 쏘나타 터보GDi를 직접 타봤습니다.

< 리포트 >

연비는 중형차, 성능은 준대형차 수준. 터보엔진을 단 '쏘나타'를 두고 현대차가 표현한 말입니다.

터보엔진은 기존 엔진과 달리 압축된 공기를 연소실로 보내 더 많은 연료가 연소되기 때문에 차의 주행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배기량이 2,000cc임에도, 최대출력과 토크 모두 준대형차의 성능을 능가합니다.

현대차(499,000원 ▼7,000 -1.38%)의 주력차 가운데 하나인 '그랜저HG'의 성능마저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추동호 / 현대차 가솔린엔진설계팀 연구원

"폭스바겐에 비해 저속토크는 동등하고 고속토크는 세타 터보엔진이 우세하기 때문에 발진추월 성능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그 응답성을 개선하기 위해 트윈스크루를 사용하였습니다."

100km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7초.

가속페달을 밟는대로 지체없이 달려나갔습니다.

다만 기존 쏘나타보다 소음이 크고 급정거 시 다소 밀리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됐습니다.

[스탠딩]

터보엔진을 달아 준대형차급 성능을 지닌 쏘나타를 통해 현대차는 최근의 내수부진을 만회하는 것은 물론 준대형차 시장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지난 13년 동안 부동의 판매량 1위를 지켜왔던 쏘나타는 최근 판매가 주춤하면서 4위까지 밀린 상태.

이번 터보 모델 출시로 쏘나타의 1위 탈환을 노리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지난 1월에 나온 그랜저보다 성능과 연비는 물론 가격까지 더 나은 탓에 자칫 쏘나타가 4개월째 1만대 이상 팔리고 있는 그랜저 판매량을 위협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류주하 / 현대차 국내상품팀 부장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터보GDi엔진은 지금 빨리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전체 (쏘나타) 판매량의 10%가 목표인데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쏘나타 터보의 판매가격은 2,850만 원에서 2,960만 원으로 정해졌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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