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ife]튀지않는 절제된 디자인과 품격높인 편의사양, 벤츠감각으로 재무장

대한민국 CEO들이 타는 대표적인 쇼퍼드리븐(운전기사를 둔 뒷좌석 중심의) 카를 표방하고 있는 '체어맨W'가 2008년 이후 3년 만에 새롭게 변신했다.
쌍용차(4,040원 ▼40 -0.98%)는 함께 판매중인 '체어맨H'에 대해선 전문직 혹은 중견기업 오너가 직접 운전할만한 럭셔리카로, '체어맨W(W는 월드클래스의 약자)'는 뒷좌석용 최고급차로 구분하고 있다.
이번에 시승한 체어맨W는 벤츠의 5000cc엔진과 7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한 5.0 V8 모델이다.
내외관 디자인은 벤츠와 비슷한 느낌이다. 신형모델의 경우, 엔진은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내외관이 부분 변경돼 출시됐다. 가격은 5000cc 기준, 기존 8910만원에서 9260만원으로 350만원 인상됐다.
차체크기는 길이 5135mm, 폭 1895mm, 높이 1505mm로 기존 대비 길이와 높이가 각각 25mm, 10mm 커졌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970mm로 기존과 차이가 없다.
전반적으로 덩치가 커졌다기보다는 기존보다 더 보수적이고 중후해졌다. 이것저것 튀는 액세서리로 치장하기 보다는 심플하면서도 절제된 품격을 강조하고 있는 듯하다.
전면에선 기존 수평그릴대신 폭포수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수직그릴을 새롭게 적용(3.2리터 모델은 수평그릴)해 중후함을 강조했다. 후면램프는 L자형으로 바꿔 좀 더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전면과 사이드는 벤츠의 클래식한 면을, 후면의 범퍼 일체형 듀얼 머플러와 램프 등은 BMW의 톡톡 튀는 감각을 조합한 느낌이다.

실내도 마찬가지다. 우드와 메탈 트림을 적절하게 혼용했으면서도 튀지 않는다. 또한 운전 중 시인성과 조작성을 높이기 위해 스위치들을 기능별로 차별화하고, 각종 컨트롤 부위에 크롬 몰딩을 추가했다.
디지털 방식의 LED 계기판과 트림 컴퓨터의 디스플레이는 세련되면서도 화사해 보인다. 핸들 왼쪽에는 트렁크와 주유구 등 자주 사용하지 않는 버튼을 통합배치, 군더더기를 줄였다.
세계적인 명차에만 적용된다는 하만카돈 7.1 채널 A/V 시스템과 8인치 엔터테인먼트 모니터, 전동 마사지 기능과 통풍 기능을 갖춘 시트 등은 뒷좌석 승객들을 위한 특별 배려라고 할 수 있다.
독자들의 PICK!
엔진은 기존과 같은 4966cc V8으로 306마력의 출력과 45.0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3.6리터 모델보다는 56마력, 3.2리터 모델에 비해선 80마력 이상 앞서는 수준이다.
응답성은 육중한 차체임에도 제로백(0=>100km/h까지 내는 시간)기준 7초면 충분할 정도로 빠른 편이다. 그렇다고 BMW '7시리즈'처럼 날렵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탄력을 받으면서 치고나가는 느낌이다.
100km/h이상의 속도에선 엔진토크가 제 힘을 더욱 발휘, 가속감이 살아나 저속에서보다 저항감과 스트레스가 적다.
주행 중 승차감과 정숙감을 높이기 위해 모든 창문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한 탓인지 외부소음 및 풍절음이 많이 줄었다.
7단 자동 변속기는 전진 시 7단, 후진 시 2단까지 변속이 가능하며, 더욱 다이내믹한 운전을 원하는 상황에선 주행 중 기어 레버에 위치한 스위치를 조작해 수동 전환도 할 수 있다..
야간주행에선 항상 일정한 헤드램프의 조사 방향을 유지하는 오토레벨링(Auto Leveling) HID 헤드램프의 장점이 드러난다. 이 램프는 자연광에 가까운 색도와 우수한 조사 성능 및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다.
후면램프는 ESS(Emergency Stop Signal)시스템이 적용돼 급제동 시 램프를 초당 4회 정도로 빠르게 점등, 후방 차량에 위험사항을 인지시켜 탑승객의 안전성을 고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