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ife]국내 카레라 라인업 중 최고모델…'포르쉐 감성' 최고봉

국내서 접할 수 있는 포르쉐 911의 카레라 라인업 가운데 최고성능 모델은 '포르쉐 카레라 GTS'다. 지난 4월 '2011 서울모터쇼'에서 포르쉐의 자존심을 살린 모델이기도 하다. '포르쉐 최고'는 아니지만 국내시장에서 만큼은 '포르쉐 자존심'인 카레라 GTS를 직접 타 봤다.
포르쉐 911 카레라의 대표모델답게 디자인부터 다른 라인업과 차별화했다. 하위 모델인 카레라 S보다 차체 폭이 44mm 넓어 더욱 안정감있고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앞 범퍼에는 블랙 포인트의 립 스포일러가 추가됐으며 양쪽 도어 하단에는 'Carrea GTS'로고가 새겨져 있다.
포르쉐 패밀리룩은 여전하다. 보닛보다 높게 솟아오른 헤드램프는 개구리눈을 연상케 한다. 차량 전체를 감싼 부드러운 곡선은 하단으로 내려올수록 살짝 넓어진다. 멀리서 봐도 한눈에 '포르쉐'다.
달리기 감성 역시 포르쉐의 자존심답다. 가속페달을 최대한 밟으면 속도감에 앞서 육중하지만 날카로운 엔진음이 먼저 느껴진다. '빠르다'는 감각이 소리를 통해 전해진다. 몸이 시트에 파묻힐 정도의 가속력이 체감되는 것은 잠시 뒤 일이다. 특유의 엔진음에 압도적 가속감이 더해져 카레라 GTS만의 달리기 감성을 만들어낸다.
'카레라 GTS 감성'의 근원은 이 차에 탑재된 3.8리터 수평대향 엔진이다. 408마력의 힘을 뿜어낸다. 여기에 7단 PDK 변속기가 맞물려 엔진의 힘을 빈틈없이 바퀴로 전달한다. 하위모델 카레라 4S보다 출력이 15% 가량 높아졌음에도 연비는 9.1km/ℓ(유럽기준)으로 거의 같다. 포르쉐 인텔리전트 퍼포먼스 기술이 적용된 덕분이다.
브레이크는 거대한 해머로 쐐기를 단숨에 박아넣듯 빠르고 강하게 반응한다. 브레이크 밀림 현상도 없다. 카레라 GTS에는 고성능 포르쉐 세라믹 콤포지트 브레이크(PCCB)가 장착됐다. 브레이크 가격만 1000만원이다.
국내 출시된 포르쉐 카레라 자연흡기 모델 가운데 최고성능 모델이지만 본격 스포츠카에 익숙지 않은 운전자라도 누구나 쉽게 몰 수 있다. '데일리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포르쉐 철학이 반영된 때문이다. 하지만 가격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기 힘든 수준이다.
카레라 GTS의 가격은 쿠페가 1억4650만원, 까브리올레가 1억5930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