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A6 타보니... 아우디가 부드러워졌다

[시승기]A6 타보니... 아우디가 부드러워졌다

최경민 기자
2011.08.27 09:10

단순하면서 단단해 보이는 차체, 4륜 콰트로의 힘찬 주행성능. 이같은 아우디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말은 '역동성'이다. 7년만에 돌아온 A6는 역동성에다 부드러움을 더했다.

A6는 디자인은 날렵해졌지만 중형 세단의 무게감을 잃지 않았다. 차체에는 '토네이도 라인'이라는 이름의 측면선이 도입돼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하지만 아우디 특유의 직선을 적용한 것이라 기존모델과 비교할 때 이질적이지는 않다.

A6는 넓다. 이전 모델에 비해 휠베이스가 69mm 길어졌고 차폭이 19mm 늘어나 넉넉한 내부 공간을 갖고 있다. 폭이 넓어진 데 비해 높이는 4mm 낮아졌고, 좌석에 앉았을 때 시야도 보다 넓어졌다.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 가죽에 알루미늄 재질로 포인트를 줬다. 국내에는 알루미늄 대신 나무 소재를 쓴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기자가 먼저 시승한 차는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3.0 TFSI'. 시동을 켜고 액셀을 밟으면 의외로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독일차 특유의 힘보다는 일본차나 한국차에서 느낄법한 부드러운 주행감이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 가속도를 내면 달라진다. 아우디 특유의 콰트로 4륜구동의 역동적인 힘을 쏟아낸다.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44.9kg.m에 제로백(0=>100km/h 도달시간)은 5.8초다. 밟는 대로 차가 나가는 쾌감을 만끽할 수 있다.

코너를 주행할 때의 안정감도 발군이다. 고속으로 급커브길을 돌아도 차량의 한 가운데에 무게중심이 잡혀 있다. 속도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유리창에 운행 정보가 표시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덕에 속도 조절도 용이하다.

A6는 상황과 취향에 맞게 운전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컴포트, 자동, 다이내믹, 개인맞춤형의 4가지 주행 모드 중 원하는 것을 택하면 된다.

다만 넓은 화면의 한국형 내비게이션은 훌륭하지만 과속 감지 카메라 등의 정보가 빠져 있어 아쉽다.

디젤 엔진이 장착된 '3.0 TDI'의 경우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가속도 역시 뛰어 났지만 시승회 리드 차량이었던 가솔린 모델을 따라가기에는 버거운 면도 있었다.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1.0kg.m에 제로백은 6.1초다. 아우디에서 새로 개발한 7단 S-트로닉 변속기와 결합된 콰트로가 탑재돼 주행시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A6는 이번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에 공식 출시된다. 가격은 기존 모델과 비슷한 수준(5800만원~8000만원 내외)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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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최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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