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중인 발전소 가동 예비전력 320만kW 추가 확보 "정전 없을 것"

지난 1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사상 초유의 정전사태가 발생 5시간 만에 일단 정상화됐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16일에도 전날처럼 오후에 남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적으로 더위가 찾아들어 전력 사용량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호남과 영남지역 온도가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당국은 이에 대비해 예비전력을 8%(700만∼800만kW)까지 확보해 놓을 계획이다.한국전력(49,150원 ▲850 +1.76%)은 정비 중인 발전기를 가동해 발전량 56만kW를 확보하는 등 모두 320만kW의 전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전력판매 제한 등을 통해 전력 사용량이 6700만kW를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전력계통을 통제하는 한국전력거래소는 오전 전력 사용량 추이를 지켜보면서 비상 상황에 대비, 전날처럼 전력 과부하로 전기 공급을 차단(순환정전)하는 일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수요예측을 잘 못한 전날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정비 중인 발전기 23기 중 일부를 재가동했다"며 " 양수발전기 등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해 320만kW의 전력을 추가로 확보해 전력 예비율을 8% 이상 유지할 계획이다. 어제처럼 정전사고는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거래소는 전날 오후 2시가 넘어 전력 수요가 급증, 예비전력이 400만kW 아래로 떨어지자, 한전에 순환정전을 요청했다. 한전은 오후 3시부터 저녁 8시까지 5시간 동안 지역별로 30분씩 전기를 차단하는 순환정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무런 예고 없이 전기를 차단, 사상 초유의 정전사태가 벌어져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15일 정전사태와 관련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가능한 발전소 정비를 조기에 완료하고 보완대책을 마련해 유사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