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단 및 사장단 300여명 부부동반으로 화합의 자리 마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자신의 망팔(望八, 71세) 생일 겸 삼성 사장단 단합대회에서 특별한 말없이 입장했다.
이 회장은 9일 저녁 6시부터 서울 호텔신라에서 진행된 자신의 생일 만찬 겸 삼성 사장단 단합대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가벼운 목례와 미소와 보내고 별다른 언급 없이 입장했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 신년 인사회에서 많은 말씀을 했고, 조만간 미국으로 출국해 국제가전전시회에서 세계 IT 시장의 흐름을 보고 느낀 점 등을 따로 얘기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은 생일잔치라기보다는 회사 내부 행사로 사장단 단합대회 성격이 있고, 부사장들까지 초청해 올 한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보자는 화합과 격려의 자리다"며 "오늘이나 출국 때도 별 다른 말씀이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55분경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도착했고,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및 제일기획 부사장이 뒤를 따랐다.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겸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은 미리 도착해 있다가 가족을 맞았다.
이 회장의 영접은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권오현삼성전자(206,000원 ▲2,000 +0.98%)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이 맡았다.
이 사장의 도착에 앞서 삼성 사장단(부사장 포함)과 삼성 미래전략실 팀장 등 약 300여명이 부부동반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8시 30분을 전후에 끝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이날 행사를 끝낸 후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에 가족들과 함께 참석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칠순을 때는 사장단과 미래전략실 팀장 등 부부동반으로 100여명이 참석했었다. 이날 생일 만찬 비용 및 사장단들에게 제공되는 선물 등 모든 행사 비용은 이 회장이 개인 사재로 지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