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빨리 크는 사마귀 유치원 시간이에요. 요즘 일진 때문에 학교가기 무서운 어린이들 많으시죠. 그래서 오늘은 ‘싸움의 기술’에 대해서 배워보기로 해요. 뿌잉뿌잉
저는 여러분의 진학상담 선생님 '일수꾼'이에요. 싸움의 기술 어렵지 않아요.
삼성전자하고 KT하고 스마트TV 때문에 싸우는 거 보셨죠? 우선 나랑 같이 안 놀아주거나 괴롭힐 거 같은 친구가 있으면 그 친구가 학교에 오기 전에 교문을 ‘차단’시키면 되요. 그러면 아예 싸울 필요도 없어요. 착한 다른 친구도 학교 못 오면 어떡하냐구요? 그것도 간단해요.
교문을 차단하기 전에 꼭 한 가지, 친구들한테 ‘워프(WARP)’는 알려줘야 해요. 요즘 TV에서 화장실이나 지하철에서 워프하면서 공간이동하는 검은 옷 입은 아저씨 보셨죠? 한 5일 정도 학교 못 나오더라도 워프했다고 생각할 거에요.
그런데 교문을 차단했다고 안심하면 안되요. 그 친구가 무서운 우리 선생님(방송통신위원회)한테 전화해서 고자질할 지도 몰라요. 아니면 교문을 열어달라고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어요. 이럴 때는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해요. 서로 악수하고 화해하면 선생님도 그냥 모른 척하고 넘어가 주실 거예요. 싸움의 기술 참 쉽죠.
할 수 있는 즐거운 동화이야기 쌍칼아저씨도 불러 볼까요? 오늘은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진 얘기를 해 줄께요. 옛날에 덩치가 무지하게 큰 삼성고래랑 KT고래랑 새우가 한 바다에 살았어요. 그런데 어느날 두 고래가 막 싸웠어요. 그런데 고래들이 꼬리를 막 치면서 싸워. 피부도 끈적끈적해.
그런데 새우는 이 싸움 때문에 얼마전 새로 산 스마트TV를 볼 수가 없었어요. 용왕님이 나타나 싸움은 끝났지만 새우는 억울했어요. 5일 동안 스마트TV 못 봤다고 통신료를 깎아주지도, 스마트TV 산다고 긁은 카드값은 그대로 나갔거든요. 그래서 새우는 화가 너무 나서 속이 터져버렸답니다.
어린이 여러분, 기쁜 소식하나 알려 드릴께요. 새로 부임하실 이계철 용왕님(신임 방통위원장 내정자)이 두 고래에게 피해 보상을 하라고 했다네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신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