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및 가격 경쟁력 향상"
애플이 국내산 부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국 부품 기업의 가격 및 품질 경쟁력에 점차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곧 정식 출시할 뉴 아이패드와 관련한 국내 부품 기업 수혜주로 인터플렉스, 실리콘웍스, 아모텍, 백산 등이 꼽힌다.
우선 올 1월 애플이 공개한 부품 협력사 명단에 국내 중소기업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인터플렉스(13,750원 ▲580 +4.4%)가 눈에 띈다. 인터플렉스는 연성회로기판(FPCB) 업체로 지난 2010년 애플에 공급을 시작했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애플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30% 수준에서 올해는 약 3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뉴 아이패드뿐 아니라 아이폰5까지 출시될 예정이어서 애플에서 발생하는 매출 규모는 지난해의 약 3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애플은비에이치(22,150원 ▲2,270 +11.42%)등 국내 다른 FPCB 업체의 제품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제품에서 정전기를 방지하는 칩바리스터를 생산하는아모텍(13,450원 ▼570 -4.07%)도 주목할 만한 업체다. 아모텍은 지난 2007년 애플과 거래를 시작한 뒤 점차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 애플은 아이패드뿐 아니라 아이폰 등 대부분 제품에 아모텍의 칩바리스터를 탑재하고 있다. 다만 올 1월 애플이 공개한 협력사 명단에는 매출 규모가 크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아모텍의 이름이 빠졌다. 시장에서는 국내 또 다른 칩바리스터 생산 업체인이노칩(2,165원 ▲85 +4.09%)이 애플과 거래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산(13,530원 ▲80 +0.59%)은 지난 2010년 10월 애플 아이패드 외부 케이스라 할 수 있는 스마트커버용 합성피혁을 OEM(주문자 상표 부착생산) 공장을 통해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 뉴 아이패드에도 공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애플용 제품을 통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나 LG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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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회로기판조립(PBA) 전문기업제이엠티(2,945원 ▲30 +1.03%)는 뉴 아이패드에 처음으로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삼성 LCD(액정표시장치) 협력사인 제이엠티의 PBA는 현재 뉴 아이패드에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 비메모리반도체인 LCD 구동칩을 생산하는실리콘웍스(51,200원 ▲300 +0.59%), 중소형 BLU(후면광원장치) 전문기업 이라이콤 등이 꾸준히 애플 제품에 쓰이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LCD의 휘도를 높이는 부품인 프리즘시트 시장을 3M과 양분하고 있는엘엠에스(5,380원 ▲90 +1.7%)등 여러 국내 부품 업체들이 애플과 거래를 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품 업체 관계자는 "우선 국내에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라는 2개의 큰 부품 업체가 있는 만큼 이 기업들과 거래하는 협력사의 부품이 애플 제품에 쓰일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부품 기업의 품질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고 일본 부품 기업과 견줬을 때 가격 경쟁력도 있는 만큼 애플에서도 관심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