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올뉴 RX350, "렉서스 SUV도 재밌게 달린다"

[시승기]올뉴 RX350, "렉서스 SUV도 재밌게 달린다"

안정준 기자
2012.05.21 06:00

스포티한 주행감 올려…렉서스 특유의 정숙성은 그대로

렉서스 올 뉴 RX350은 2009년 출시된 3세대 RX350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하지만 변화 폭이 작지 않다.

고급스러운 내·외관과 함께 스포티한 주행 감성은 렉서스가 뉴 제너레이션 GS를 통해 표방한 브랜드 전체의 새로운 방향성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달리는 재미가 있는 프리미엄 차량'의 철학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이식된 모델이 올 뉴 RX350이다.

올뉴 RX의 제품 라인업은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분되며, 각각의 세부 라인업에 주행 성능을 더욱 강조한 'F Sport' 트림을 추가해 보다 다양한 선택을 가능토록 했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모델은 가솔린 올뉴 RX 350 Supreme과 올뉴 RX 350 Executive이다. 이 가운데 시승한 모델은 가솔린 올뉴 RX 350 Supreme. 이 차를 지난 17일 인천 송도 일대에서 직접 몰아봤다.

외관상의 변화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차세대 렉서스를 상징하는 스핀들 그릴이 뉴 제너레이션 GS에 이어 올뉴 RX에도 차량 전면에 적용됐다. 그릴이 헤드램프보다 아래쪽에 위치해 전체적으로 바닥에 납짝 엎드린 인상이다. SUV 차량이지만 스포츠 세단 못잖게 날렵한 느낌이다.

리어램프의 측면에는 주행시 차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뉴 제너레이션 GS에서 최초로 적용된 '에어로스태빌라이징 핀'도 탑재됐다.

에어로핀은 공기흐름을 보정해 차체 흔들림을 줄이고 차체 하부의 공기 역학적인 요소들을 개선하는 한편 소음을 최소화하는 차세대 렉서스 주행의 중요한 특징이다.

뉴 제너레이션 GS에 사용된 2세대 리모트 터치 컨트롤러도 올뉴 RX에서도 전 차종에 기본 장착됐다.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탑재된 8인치 고정밀 디스플레이도 채택됐다.

렉서스 특유의 정숙한 주행감이 일단 돋보인다. 자동변속 모드에서 가속페달을 깊숙히 밟으면 속도계가 빠르게 오른쪽으로 기운다. 시속 150km 까지 별다른 스트레스 없이 속도가 올라간다.

최고출력 277마력의 3.5리터 V6 가솔린 엔진에 6단 멀티 모드 오토 트랜스미션이 맞물려 만들어내는 가속력이다. 통쾌한 주행감이지만 렉서스의 전매특허인 정숙함은 그대로다. 시속 150km 이상 주행시에도 풍절음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패들시프트를 사용해 엔진 회전수를 올리면 거친 야생마로 돌변한다. 5000 알피엠 이상 회전속도에서 낮게 깔리는 엔진 회전음은 묵직하지만 결코 답답하지 않다. 가속페달을 더 밟고 싶게하는 통렬한 사운드다.

코너에서의 다이내믹한 주행 감성은 기존 3세대 모델을 크게 넘어선다. 액티브 토크 컨트롤(ATC) 시스템이 탑재된 덕분이다. ’가변식 4륜 구동시스템’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바퀴 속도와 회전 각도 등의 주행 데이터를 수집, 종합해 전륜과 후륜에 토크비를 자동으로 배분한다. 뛰어난 노면 접지력을 통해 완벽한 안정성은 물론 코너에서의 토크감도 유지할 수 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올뉴 RX은 새롭게 변화하는 차세대 렉서스의 DNA를 그대로 이어 받았다"고 말했다.

올뉴 RX 350 Supreme과 Executive 모델의 가격은 각각 6550만원, 73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기존 모델 대비 각각 940만원과 590만원이 인하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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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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