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효과, 내달 수입차값 얼마나 내릴까

한-EU FTA효과, 내달 수입차값 얼마나 내릴까

최인웅 기자
2012.06.18 13:56

BMW '520d·528'- 90만원, '320d'- 최고 80만원...벤츠 C200- 60만~80만원 각각 인하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차들이 다음달 한-EU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2단계 관세인하 조치로 차값을 평균 1.4~1.5% 내리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7월 발효된 한-EU FTA는 관세 8%를 첫 해 5.6%로, 올해는 3.2%로 각각 2.4% 포인트씩 낮추기로 했다. 수입 관세는 2013년 1.6%로 더 낮아졌다가 2014년엔 완전 철폐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BMW와 벤츠는 차값 평균의 1.4%, 아우디는 1.5% 정도를 내릴 예정이다. 벤츠는 이미 이달부터 인하된 가격을 반영해 판매중이며, BMW와 아우디는 7월부터 반영할 예정이다.

↑BMW 520d
↑BMW 520d

우선 올해 지난달까지 3908대로 수입차 모델별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BMW '520d'는 현재 6350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돼 있지만, 향후 90만원가량 내릴 예정이다. 가솔린 모델인 '528' 역시 현재 6840만원에서 내달부터는 90만원 전후 싸게 판매된다. 528은 지난달까지 판매량 1732대로 모델별 5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월 신형으로 출시된 '320d'는 5개월간 1865대로 모델별 4위를 기록 중이며 내달부터 70만~80만원 내린다. 가장 잘 팔리는 내비 모델(4880만원)의 경우 70만원, 그 이상 트림(5560만원 이상)은 80만원까지 내려간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528의 경우 올 초 핸들 열선과 뒷좌석 열선시트가 적용돼 가격인상요인이 100만원이상 발생했지만 FTA 가격인하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5월 기존 'E300'의 3.5리터 엔진을 직분사 형태로 개선, 출력과 토크, 연비를 향상시키고 일부 옵션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FTA 가격을 감안해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E300 엘레강스 모델은 6880만원, E300 아방가르드 모델은 8090만원에 그대로 판매된다.

↑벤츠 C200
↑벤츠 C200

E300은 올해 5개월간 1984대로 모델별 판매량 3위를 기록중이다. 아울러 같은 기간 919대로 모델별 10위를 차지한 'C200'은 기존 4680만~5320만원에서 60만~80만원 내려갔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1105대로 모델별 8위를 기록 중인 'A6 3.0TDi 콰트로'의 가격을 현 6880만원에서 100만원가량 내릴 예정이다. 다만 A4의 경우엔 곧 2013년형으로 내외관이 일부 변경된 모델이 출시 예정이라 기존 재고분만 프로모션을 강화해 소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우디코리아는 2013년형으로 바뀔 A4의 앞뒤 라이트가 변경되고 기존 만도 내비게이션에서 아우디 자체 내비게이션이 새롭게 장착되는 등 일부 옵션이 추가돼 가격인상요인이 생겼지만 FTA를 감안해 가격을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한 수입차업계 임원은 "FTA로 인한 가격인하가 2년째에 접어들면서 가격경쟁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촉 옵션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업체들로선 형식적인 가격인하보다는 옵션 등을 일부 추가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늘리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FTA로 인한 독일차들의 가격인하 폭
↑FTA로 인한 독일차들의 가격인하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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