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렉스턴W, 오프로드 본능을 간직하다

[시승기]렉스턴W, 오프로드 본능을 간직하다

강기택 기자
2012.07.06 10:32
↑렉스턴W 축소
↑렉스턴W 축소

‘대한민국 1%’라는 잊혀지지 않을 수식어를 지닌 차 렉스턴. 그 렉스턴의 정체성을 계승한 차가 쌍용자동차의 뉴 프리미엄 SUV ‘렉스턴W’다.

렉스턴W는 국산 프리미엄 SUV 대표 브랜드인 ‘렉스턴’, ‘렉스턴Ⅱ’에 이은 3세대 모델이다.

쌍용차 고유의 3선 라디에이터 그릴을 좌우로 넓게 펼친데다 프론트 펜더에서 리어 쿼터로 연결되는 측면의 안정감 때문에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웅장한 인상을 준다.

여기에는 ‘렉스턴W’를 상징하는 W 배지를 D필라에 부착해 체어맨W 이래 ‘W’가 상징하는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드러나도록 포인트를 준 것도 한몫했다.

18인치 스퍼터링휠을 적용해 최고급 SUV 만의 스타일리쉬함을 강조했으며 특히 기자가 탄 노블레스 모델에는 브릿지스톤 타이어를 장착해 고급감을 높였다.

실내 공간은 3열에도 2명이 넉넉하게 승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으며 시트배열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계기판이나 버튼의 배치는 간결하긴 하지만 다소 단조롭다. 앞 좌석의 에어컨 통풍구를 한가운데에 두면서 내비게이션을 아래에다 둬 고개를 숙여서 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시동을 걸면 예상보다 엔진음이 조용하다. 실제로 쌍용차는 소음과 진동 개선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고 이 때문에 디젤차를 꺼려 했던 이들에게 하나의 대안을 제시한 셈이다.

치고 나가는 힘은 강하지 않다. 렉스턴W에 얹혀진 한국형 디젤엔진 ‘e-XDi200 LET(Low End Torque)엔진’은 최대출력 155마력, 최대토크 36.7kg·m다.

이는쌍용차(4,040원 ▼40 -0.98%)가 ‘무의미한 마력경쟁을 지양하는 대신 중?저속 토크를 강화해 경사로 및 곡선도로, 산악험로 등 한국 도로주행 환경에 최적화했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견고한 차체의 강성이나 무게에 비해 엔진의 힘이 세지는 않지만 오프로드에서 SUV 본래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

실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에서 달리기 능력보다 경춘국도, 북악스카이웨이의 언덕길 등에서 이 차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E-Tronic 벤츠 5단 자동변속기를 달아 변속감도 좋아졌고 핸들링과 주행감도 기존 모델에 비해 부드러워졌다. 연비는 기존 모델 대비 20% 이상 향상된 13.7km/ℓ(자동변속기 기준)다. 가격은 2733~3633만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강기택 기자

비즈니스 저널리즘의 최고 경지, 머니투데이의 일원임을 자랑스레 여깁니다. 독창적이고, 통찰력 넘치는 기사로 독자들과 마주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