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공정위 제재, 당혹스럽다"

SK "공정위 제재, 당혹스럽다"

이상배 기자
2012.07.08 12:00

공정거래위원회가 6일 SK그룹의 SK C&C에 대한 인건비 과다지급 등 부당지원에 대해 제재를 내린 것과 관련, SK그룹은 "당혹스럽고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SK그룹은 이날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네트웍스, SK건설, SK M&C, SK증권 등 7개사 공동명의로 발표한 입장 자료에서 "이번 공정위 조사 결과와 관련해 그 내용의 적정성 여부를 떠나 SK그룹을 성원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밝혔다.

7개사는 이어 "그동안 SK그룹은 사회와 시장이 요구하는 윤리경영 수준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엄격한 내부 규정으로 만들어 실천해 왔다"며 "SK그룹은 공정위 발표 내용과 달리 부당한 방식으로 계열사를 지원하는 등 윤리경영에 위배되는 내부거래를 한 사실도, 의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공정위는 계열사들이 손실을 보고, SK C&C와 대주주는 이익을 얻었다고 발표했지만 이 역시 부당한 지원이 아닌 정상적인 거래를 기반으로 한 것인 만큼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7개사는 "SK그룹은 정부의 권고 기준과 시장의 합리적인 수준에 기초한 정상적 거래였음에도 불구하고 부당지원 의혹을 받게 된 데 대해 당혹스럽고,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이에 SK그룹은 향후 법적 조치 등 가능한 절차와 모든 방식을 통해 소프트웨어(SW) 산업 및 통신업의 특성과 현실을 적극 소명하고, 합리적인 결론이 도출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SK그룹 각 계열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엄격한 내부 규율을 만들고, 윤리경영을 강화해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SK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정위는 이날 SK그룹 계열사들의 SK C&C에 대한 과다한 인건비 지급, SK텔레콤 유지보수(MA) 요율 등에 대해 과징금 및 시정조치 명령을 내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상배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장입니다. △2002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1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2002년 머니투데이 입사 △청와대, 국회, 검찰 및 법원, 기재부, 산자부, 공정위, 대기업, 거래소 및 증권사, IT 업계 등 출입 △2019∼2020년 뉴욕특파원 △2021∼2022년 경제부장 △2023년∼ 정치부장 △저서: '리더의 자격'(북투데이),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공저) 등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