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모양 'SUV 택시' 올란도, 왜 별로 안보여?

튀는 모양 'SUV 택시' 올란도, 왜 별로 안보여?

강기택 기자
2013.02.05 14:27

지난해 80대, 올 1월 16대 판매… 한국GM "마케팅 지속해 점유율 높일 것"

택시시장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던 한국GM의 쉐보레 올란도 택시가 아직은 시장의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GM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출시 이후 연말까지 쉐보레 올란도 택시모델 판매는 80대에 불과했고 올 1월에도 16대에 그쳤다.

한국GM은 SUV 차량인 올란도를 투입해 중형세단 위주인 국내 택시시장에서 일정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국내 택시시장은 지난해 2만7012대 규모였으며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택시가 71.9%를 차지했다. 기아자동차의 K5는 22.5%였고 르노삼성의 SM5가 5.0%였다.

르노삼성의 SM5가 부진한 사이 2010년만 해도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던 쏘나타가 70%를 장악했다.

↑올란도 택시
↑올란도 택시

한국GM은 GM대우 시절에 토스카 택시를 내놓으면서 나름의 시장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말리부는 브랜드 이미지 등을 이유로 택시모델을 내놓지 않고 택시시장서 철수했었다.

올란도 택시모델은 2리터 LPGi 엔진을 장착한 5인승 차량이다. 성인 5명이 탈 수 있고 2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1667리터의 동급 최대 화물 적재 공간이 생기는 게 특징이다.

2열 좌석 암레스트, 2열 중앙 좌석 3점식 안전벨트, 운전석 및 동반석 에어백, 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등 안전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특히 한국GM 국내영업본부는 전국 5개 총판(대한모터스, 삼화모터스, 아주모터스, SS오토, 스피드모터스)에 택시영업전문가를 배치하며 시장을 공략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운전자들은 시야 확보가 좋고 이용객들은 세단보다 승하차가 편리하고 짐이 많을 경우 유용한 장점이 있지만 아직 생소하다 보니 판매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현대차(471,000원 ▲5,500 +1.18%)의 쏘나타 택시처럼 대량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엔진오일 무상교환 등 회사가 내세울 수 있는 영업부문에서의 메리트가 적다는 한계는 있다.

한국GM은 이런 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2월에 올란도 택시를 구입하는 개인택시 사업자에겐 부가세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내세웠다. 내비게이션도 무료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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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택 논설위원

비즈니스 저널리즘의 최고 경지, 머니투데이의 일원임을 자랑스레 여깁니다. 독창적이고, 통찰력 넘치는 기사로 독자들과 마주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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