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에 이어 지능형교통시스템 부문도 구조조정..전력 자동화 등 주력사업으로 재편

LS산전(부회장 구자균)이 비주력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무선인식전자태그(RFID) 사업의 분리 매각에 이어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사업도 중견 건설그룹인 대보그룹에 매각하는 것을 추진한다.
ITS 사업은 전자, 정보, 통신, 제어 등의 기술을 교통체계에 접목시켜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흐름을 만들기 위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이다.
11일LS산전(210,500원 ▲16,300 +8.39%)과 대보그룹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LS산전의 ITS 사업 양수도를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M&A에 정통한 소식통은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보그룹이 대기업의 노하우를 가진 LS산전의 ITS 부문을 인수해 이 부분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관련 부문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S와 대보그룹 관계자는 "ITS 분사나 매각을 위해 협상을 진행한 것은 사실이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LS산전은 지난해 매출 2조2324억원을 올렸으며, 최근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차원에서 주력사업 부문인 전력과 자동화 부문을 제외한 비주력 부문인 ITS와 RFID 등의 분사 또는 매각을 추진 중이다.
전력 등 주력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가량이며, 나머지 비핵심 사업으로 분류되는 RFID와 ITS, 태양광 부문은 전체 매출의 20% 수준이다.
이번에 매각을 추진하는 ITS 부문의 경우 지난해 매출 300억~400억원 수준으로 일정 정도의 수익성은 확보하고 있으나, 규모의 경제면에서 LS 그룹 차원에서 더 이상 끌고 나가기는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중견그룹에 매각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LS산전 ITS사업의 인수를 검토한 대보그룹의 IT 부문 자회사인 대보정보통신이 주도해 기존 사업부문과 통합할 것으로 보인다.
LS산전의 ITS사업부문 인수를 검토한 대보그룹(회장 최등규)은 1981년 설립된 회사로 건설, 유통, 레저, 정보통신분야 등 4개 사업영역으로 구성된 중견그룹이다. 주력 계열사인 대보건설을 비롯해, 대보실업, 대보정보통신, 대보유통, 보령물산, 대보D&S, 서원밸리컨트리클럽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최등규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대보실업의 지분 92.19%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보실업이 대보건설 지분 91.1%를 보유하는 형태의 지분구조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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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건설은 지난해 매출 3515억에 영업이익 44억원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고 있으며, 대보정보통신(대표 문진일)은 1996년 한국도로공사의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의 자회사 민영화 일환에 따라 대보그룹이 인수한 회사다.
대보그룹은 건설, 유통, 통신, 레저 등 4개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사업구조를 고도해 2020년 매출 5조원의 우량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대보정보통신에서는 2020년 1조원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관련 사업부문을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