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위원장 “정치가는 정치, 쌍용차는 노사가”

쌍용차 노조위원장 “정치가는 정치, 쌍용차는 노사가”

평택(경기)=김남이 기자
2013.05.13 15:01
김규한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 사진제공= 뉴스1
김규한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 사진제공= 뉴스1

“이번에 복직자가 조립라인에 투입되면서 기존 직원들과 불화 등을 우려했지만 안정화가 많이 됐습니다. 서로 상처를 보듬으며 쌍용차 발전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4년 만에 주·야간 2교대 근무가 재개된쌍용자동차(3,410원 ▼20 -0.58%)평택공장 조립 3라인. 기존 직원들과 복직자간의 갈등을 우려했지만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이미 ‘안정화’가 됐다고 강조했다.

복직자들에 대해 김위원장은 “4년 동안 일을 쉬어서 일이 아직 손에 익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며 “위험요소가 있지만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또 “처음 잔업을 안하고 야근을 한다고 했을 때 근무 시간과 함께 임금이 줄어 기존 직원 사이에서 불만이 있었다”며 “하지만 앞으로 서로가 어려움을 나누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했다.

아직 복직하지 못한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공장의 생산량이 늘면 복질 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2015년 1월 출시예정인 엑스100(X100)이 중요하다고 했다. 단일 차종으로 9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는 X100이 출시되면 생산물량이 늘어 희망퇴직자들도 복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 대해서는 ‘정치인은 정치나 잘해라’라는 반응이었다. 김위원장은 “노사 문제의 본질과 주체는 안에 있는 직원”이라며 “몇몇의 의견을 노동자 전체의 의견으로 호도해서는 안된다”며 쌍용차를 위한 지원만을 부탁했다.

지난 9일 송전탑 고공농성을 중단한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우선 농성을 중단해 고맙고 한상균 전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 등이 어서 쾌유했으면 좋겠다”며 “서로의 입장을 좁혀 고민하고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노사간의 갈등과 반목은 더 이상 안 된다”며 “노사가 화합해 함께 다시 쌍용차를 일으켜 세우자”고 강조했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코란도 시리즈’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많아지면서 올해 초 455명의 무급휴직자에게 복직발령을 내렸다. 복직한 노동자들은 8주간의 교육과 2주간의 트레이닝 뒤 13일부터 조립라인에 투입됐다. 평택공장 조립 3라인에는 330여명의 무급휴직자들이 복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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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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