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AI 경공격기 'FA-50' 필리핀 하늘 난다

[단독]KAI 경공격기 'FA-50' 필리핀 하늘 난다

구경민 기자
2013.08.13 15:17

한국정부-필리핀, 이달 내 FA-50 12대 수출 체결 마무리

1년 넘게 끌어 온 필리핀 FA-50 수출 계약이 이번달 안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지난 5월 취임한 하성용한국항공우주(171,400원 ▼11,100 -6.08%)산업(KAI) 사장의 첫번째 굵직한 성과로 기록되게 됐다.

13일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군 관계자들은 최근 필리핀 정부를 방문, 한국산 경공격기 FA-50 수출을 위한 마무리 협상을 했다. 이 자리에서 발레스 필리핀 국방차관보는 국방부 입찰발주위원회(BAC)가 FA-50 도입과 관련해 세부내용을 담은 `협상운영세칙(TOR)'을 공식 승인했다.

필리핀은 2005년 이래 전투기가 없어 심각한 방공 능력 부족을 겪어 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 해군과 공군의 위협이 증대되면서 전투기 도입이 시급해졌다.

이에 따라 필리핀 국방부는 FA-50 구입을 위한 계약을 이달 말까지 끝내기를 바라고 있고 한국 정부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계약을 이달말 성사되면 9월부터 FA-50가 필리핀에 배치된다.

필리핀 국방부는 12대의 FA-50을 도입하는데 180억 페소(약 4억6200만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특히 FA-50의 12대 도입 외에 추가 도입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식 계약을 통해 1년 넘게 끌어온 필리핀과의 수출 사업이 조만간 결실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공격기 FA-50은 T-50의 최종발달형으로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다. KF-16과 동급 레이더, 공대공·공대지 미사일, 기관포 등 기본 무기는 물론 합동정밀직격탄(JDAM), 지능형 확산탄(SFW) 등 정밀 유도 무기까지 장착할 수 있다.

특히, 항공기 자체 보호능력이나 야간 임무수행 능력과 같은 최신 전투기의 능력도 갖추고 있어 기존 4세대 전투기와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KAI는 지난해 `군용항공기 감항(Airworthiness)인증 심의위원회'를 거쳐 경공격기 FA-50의 비행안전성에 대한 형식인증을 획득, 이미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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