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몽골 사업으로 글로벌 에너지기업 도약

포스코, 몽골 사업으로 글로벌 에너지기업 도약

울란바토르(몽골)=구경민 기자
2013.08.25 09:00

몽골 발판으로 중앙아시아 에너지사업 강화

"이번 몽골 청정 에너지 사업을 발판으로 중앙아시아 천연자원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지난 19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만난 원강희 포스코 몽골사무소장의 목소리에 확신이 차 있었다. 몽골에서의 청정 석탄액화(CTL) 사업으로 포스코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추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는 발전·에너지, 대우인터내셔널은 해외자원개발 사업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번 몽골 사업은 포스코 계열사가 아닌 포스코가 직접 자원국가를 찾고 투자한 에너지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몽골을 발판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중앙아시아 천연자원 확보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2조원 가량을 투자해 몽골에서 청정 석탄액화(CTL)사업을 필두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뿐만 아니라 다년간 축적한 석탄 처리 및 에너지 생산 기술력과 조업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청정에너지 플랜트 사업에서도 앞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원강희 포스코 몽골사무소장은 "티타늄 관련 사업을 카자흐스탄에서 하고 있고 러시아에서는 법인을 설립, 러시아 자원을 한국쪽으로 가져오는 방안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몽골은 자원이 풍부하니 중장기적으로 몽골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자원을 가져다 쓸 수 있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며 "자원확보 측면에서 몽골 사업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포스코는 전라남도 광양에 석탄을 이용한 합성천연가스(SNG) 사업도 진행 중이다. SNG는 저렴한 석탄자원을 활용해 고가의 LNG를 대체할 수 있고 환경오염 절감도 커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는 2008년 광양에 부지를 조성, 2011년 공장 건설에 들어가 내년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완공 이후에는 연 50만톤의 SNG를 생산하게 된다. 광양에 짓고 있는 공정의 75%가 몽골 CTL에 적용된다.

이처럼 포스코는 앞으로 포스코만의 기술로 몽골을 넘어 중앙아시아 천연자원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목표다. 원 소장은 "포스코는 몽골에 청정에너지 개발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해 글로벌 에너지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포스코는 에너지 사업을 통해 단기간에 고수익을 내기 이전에 몽골과 정부에 기여, 서로 윈윈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원 소장은 "기업의 첫번째 가치는 수익을 내는데 있지만 포스코는 돈만 버는 사업만을 하지는 않는다"며 "포스코는 몽골의 자원을 통해 이익을 내고 몽골은 포스코의 사업으로 대기오염을 개선해 서로에게 기여할 수 있는 파트너로 오랜 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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