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정순왕후문화제' 개최

종로구 '정순왕후문화제' 개최

정세진 기자
2026.04.03 17:15

정순왕후 삶과 정신 현대적으로 재조명

제 18회 정순왕후문화제포스터. /사진제공=서울 종로구
제 18회 정순왕후문화제포스터. /사진제공=서울 종로구

서울 종로구는 정순왕후문화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오는 18일 오후12시부터 숭인근린공원에서 열린다. 정순왕후가 비단에 자줏빛을 물들였다는 '자지동천(紫芝洞泉)' 설화에서 착안해 "동망봉, 보랏빛 그리움을 잇다"를 주제로 개최한다. 설화에 담긴 절개와 그리움을 동망봉이라는 역사적 공간 위에 문화로 되살리고, 정순왕후의 삶과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소통하는 자리로 꾸밀 예정이다.

구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헌다례'를 통해 정순왕후의 넋을 기리고, 추모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공연 프로그램은 단종의 비극을 다룬 창작뮤지컬 '1457, 소년 잠들다'와 전통국악무대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종로구와 상호결연을 맺은 강원도 영월군 교류 작품으로, 역사를 예술로 풀어내 현장 몰입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수상작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부대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한다. 천연염색, 매듭공예, 전통악기 체험을 비롯해 정순왕후 숨결길 탐방, 골목길 해설, 이야기꾼 전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포토존과 민속놀이 체험존도 조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즐거운 주말 나들이를 지원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일부는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정순왕후문화제는 동망봉에 깃든 조선 왕실의 역사를 시민과 나누는 자리"라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정순왕후의 정신을 되새기고 지역문화의 가치를 체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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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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