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팩트]삼성 아시아사업장 노동실태 심각?

[뉴스&팩트]삼성 아시아사업장 노동실태 심각?

정지은 기자
2013.12.12 16:21

삼성전자, AMRC 발표 '삼성 노동자 아시아 보고서' 주장 반박

"삼성전자 사업장의 근무 환경 수준은 글로벌 스탠더드 이상입니다."

삼성전자(284,000원 ▲5,000 +1.79%)가 아시아 지역 공장 노동환경이 심각하다는 내용의 AMRC(아시아노동정보센터) 보고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AMRC는 지난 8일 삼성전자의 아시아 지역 공장의 노동 실태를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인도 삼성전자 생산법인 근로자들이 생식기에 영향을 미치는 아르신과 인산염에 노출돼 있다는 등 주장이 담겼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근로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AMRC 활동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보고서에 담긴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12일 공식 블로그에 이 보고서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먼저 삼성전자는 인도 생산법인에서 아르신과 인산염 등의 화학물질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이 안전장비 없이 액체 알코올을 만지거나 파견직 노동자 3명이 폐렴으로 사망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베트남 생산법인 여성 근로자들이 유산이 잇따라 5000여 명이 퇴직했다는 보고서 역시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부품 구매업체인 대만 협력사 YFO의 노조 설립을 막으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처음 접한 사안이라며 실태 파악을 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MRC 측이 이처럼 사실과 다른 조사 결과들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에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도 없었다는 점에 유감스럽다"며 "사실을 정확히 짚어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블로그에 입장을 내놨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매년 인사제도와 준법경영, 환경안전 전 분야에 대한 점검을 상시 진행한다"며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제1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노동계와 삼성의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노동운동사상 유래 없는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민단체인 '삼성노동인권지킴이'가 지난 10일 출범해 이 보고서를 근거로 삼아 삼성이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는 부분에 대해선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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