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CES 2014]"가정이 변한다… 소비자가전,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부문장(사장)은 6일(현지시간) “UHD(초고선명) TV의 경우 출시가 조금 늦었지만 올 1분기에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가전 부문은 15% 이상 성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오후 세계 최대 국제가전전시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1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매출과 수익을 기록했고 올해도 혁신 제품으로 세상을 바꾸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올 1분기 UHD TV 글로벌 1위 달성
윤 사장은 먼저 UHD TV 시장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미 유럽 여러 국가에서 UHD TV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UHD TV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독일에서 UHD TV 시장점유율 48.3%를 기록하며 소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유럽에 55·65형 UHD TV 출시 이후 10월부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프랑스 시장점유율도 40%를 돌파했고 영국과 스위스, 덴마크에선 6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윤 사장은 “올해 최고의 화질과 이전에 없던 벤더블(휘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명품 곡률 등 최고의 기술력을 조합해 ‘격이 다른 UHD TV’로 고객들에게 행복을 전달할 것”이라며 “새로운 커브드 TV에 이어 더욱 확대된 UHD TV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커브드 UHD TV 제품으로 세계 TV시장을 선도하고 북미와 유럽에는 대형 프리미엄 제품을, 신흥시장에서는 지역특화형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 소비자가전, 올 15% 이상 성장 목표… 가능성 무궁무진
소비자가전 역시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윤 사장은 “올해 글로벌 가전시장은 5% 성장하고 프리미엄과 고효율, 대용량 가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 가전은 선진시장에서 10%, 전체 가전시장에서 15% 이상 신장을 목표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오전에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소비자가전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미래 가정을 구현할 혁신제품을 공개하며 "'미래의 가정(Future Home)'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가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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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최첨단 IT 제품에 밀려날 것이라는 인식에 반기를 든 셈이다.
윤 사장의 논리는 명쾌하다. 그는 "점차 생활이 복잡해지고 도시화, 노령화되면서 미래 가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이 꿈꾸는 미래 가정은 △외부 환경과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게 가족들을 보호하고 △개방형 공간이면서 업무·학업·건강관리가 가능한 복합공간이어야 하며 △사람들을 이해하고 맞춤형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냉장고가 단순히 음식을 보관하고 세탁기가 빨래만 해서는 이런 소비자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없고 결국 진화할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논리다.
윤 사장의 이같은 자신감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고객 생활문화를 연구하기 위해 유럽과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등 전세계 5개 지역에 설립한 라이프스타일 리서치센터(LRL)의 '미래 가정에 대한 연구' 결과가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고 있어서다.
특히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전자부품을 직접 제조하고 전자업계에게 가장 폭넓은 완제품들을 확보하고 있어 어떤 다른 기업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가전제품이 어떤 형태로 진화하더라도 삼성전자 내부에서 소화할 수 있어 그만큼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