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형 부회장 CES서 밝혀… 합리적 가격으로 승부

동부대우전자가 이르면 TV 사업을 매각한 지 5년만인 오는 6월 TV 신제품을 내놓고 TV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 경우 삼성전자, LG전자, 동부대우전자 등 가전 3사의 TV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재형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국제가전전시회(CES 2014)'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올 6~7월경 TV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연말 출시를 준비했지만 보다 완벽한 품질 검증을 위해 출시 시기를 늦췄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베스트바이 등 현지 유통업체를 둘러봤는데삼성전자(190,100원 ▲100 +0.05%)와LG전자(123,600원 ▲2,500 +2.06%)제품이 너무 비싸고 반값 정도의 제품도 나와 있었다"며 "초고선명(UHD)나 3D 등을 빼고 가장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에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동부대우전자가 선보일 제품은 풀HD급이 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CES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글로벌 경쟁에도 적극 뛰어 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부회장은 "투자를 해서 새로운 제품이 나오는데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내년에는 CES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해 2월 동부그룹에 인수된 이후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번 CES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제품으로는 영상제품을 꼽았다. 이 부회장은 "영상 쪽은 확실히 삼성과 LG 등 우리나라 업체가 앞서는 느낌이었다"며 "하지만 일본에서 UHD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UHD 방송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부대우전자는 1999년 대우그룹이 공중 분해된 후 2002년 사명을 대우일렉으로 바꿨고, 2009년 6월 TV사업부를 대우디스플레이에 매각했고 지난해 7월 동부그룹에 인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