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삼는 역발상의 도전정신으로 주주에게 보답하겠다" 다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CEO)이 자사의 주주들에게 전자업계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위기관리 역량과 미래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주주 중시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6일삼성전자(224,500원 ▲5,000 +2.28%)에 따르면 권오현 부회장은 '존경하는 삼성전자 주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로 시작되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주주편지)'에서 올해 삼성전자가 주력할 3가지 핵심 사안에 대한 다짐과 지난해 삼성전자의 결산 내용을 보고형식의 편지로 전했다.
권 부회장은 주주편지에서 "올 한해는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등 글로벌 경기의 성장이 예상되나, 신흥국 통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한 요인도 상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자업계는 기업들의 밸류 체인 확대 움직임, 글로벌 시장 내 중국 기업 부상, 일본 기업의 엔저 영향 등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임직원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는 역발상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보다 좋은 실적으로 주주 여러분께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세가지 부분에서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리더십 강화, 위기관리, 주주중시 최선=권 부회장은 △부문별 사업경쟁력 강화와 견실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하고, 전자업계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다지고 △위기관리 역량 및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주주 중시경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리더십 확고히 하기 위해 무선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외에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LTE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태블릿은 대화면 시장창출 및 전략모델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TV는 UHD 시장 본격화 전망 속에 UHD/커브드, 60형 이상 초대형 등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특히 세트 제품은 체험관 등 유통혁신을 통한 판매시너지 및 효율성 제고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강조했다.
메모리는 첨단 공정확대, 고성능·고부가 및 솔루션 제품 혼합(MIX)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차세대 V-낸드 본격양산으로 기술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OLED는 스마트폰용 패널 중심에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업그레이드된 플레서블 제품 양산으로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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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생활가전·네트워크·시스템LSI 등 육성 사업은 핵심기술 및 거래선 확대를 포함한 사업기반을 더욱 강화해 미래성장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생활가전은 글로벌 오퍼레이션 역량 제고와 프리미엄 전략 강화에, 네트워크는 LTE 장비시장 대응력 강화에, 시스템 LSI는 제품 경쟁력 제고 및 차세대 14나노 공정 준비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권 부회장은 말했다.
투자를 포함한 전사적 자원운용의 효율을 제고하고, 글로벌 SCM(공급망 관리)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경영성과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위기역량 및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권 부회장은 "회사가 중장기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리스크에 신속히 대응 가능한 체질 확보가 중요하다"며 "제반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상시 대응해 리스크에 대한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과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소통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경영 기치 아래 초일류 기업 다짐=권 부회장은 부품과 세트, 서비스와 솔루션 등 다양한 밸류 체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에코시스템 구축을 확대하고, 기술혁신을 통한 리더십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세트부문은 차세대 이동통신, 초고화질, 3D, 실감음향, 에너지 효율 등 분야의 기술혁신을 추진하고,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개발을 중점 추진하는 한편, 부품 부문은 차세대 첨단공정, 패키징, 멀티프로세싱, 솔루션 제품 및 플레서블 OLED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쟁력의 주요원천인 전자소재 개발과 확보도 적극 추진하면서 산업별 B2B 비즈니스 등 미래성장 동력사업도 성과를 가시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올해도 좋은 경영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주주와 시장 참여자들과의 소통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20년 전 세계화라는 격변기 속에서 우리 회사는 '신경영'의 기치 아래 글로벌 시장에 과감히 도전해, 오늘날 글로벌 전자업계의 선두에 우뚝 올랐다"며 "올 한해 어려움이 많겠지만 그 때의 절박함과 도전 의식을 되새기며 초일류 기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권 부회장은 지난해 성과와 관련 무선, 메모리, OLED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리더십 확대에 힘입어 매출 229조원, 영업이익 37조원, 순이익 30조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주주들에게 보고했다.
또 미국 특허등록 4676건, IDEA2013 9개상 수상(5년 연속 최다), CES2014 24개 혁신상 수상 및 보스톤컨설팅그룹 최고혁신기업 2위 선정 등 세계 최고의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혁신기업 이미지를 높였다고 말했다. 브랜드가치는 396억달러로 전체 8위로 올라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