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고재호 대우조선 사장, 루마니아 수상 만난다

[단독]고재호 대우조선 사장, 루마니아 수상 만난다

최우영 기자
2014.08.27 06:30

선박 명명식 위해 빅토르 폰타 루마니아 수상 대우조선해양 망갈리아 조선소 방문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빅토르 폰타 루마니아 수상을 만나기 위해 망갈리아조선소로 향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고재호 사장은 27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쯤 루마니아의 대우조선해양 망갈리아조선소에서 열리는 명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5일 출국했다. 명명식에서 고 사장은 폰타 수상을 접견할 예정이다.

빅토르 폰타 수상은 망갈리아조선소의 잇딴 수주로 망갈리아지역 경제와 함께 루마니아 경제가 살아나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려 명명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망갈리아지역은 인구 4만명 가량으로 이 중 3200명이 대우조선해양 망갈리아조선소에서 근무한다. 직원 가족 규모까지 고려하면 대우조선해양이 망갈리아를 먹여살리는 셈이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루마니아 전체 수출량 중 망갈리아조선소에서 만든 선박과 관련 제품들이 1% 가량을 차지한다. 폰타 수상은 이 같은 망갈리아조선소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감사하기 위해 경제부 장관을 대동하고 참석한다.

폰다 수상 외에도 콘스탄틴 니퍼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 라스 솔바켄 오션일드사(선주사) 사장, 라이프 회그 회그사(용선사) 사장과 함께 선박 명명식은 여성이 하는 관습에 따라 이들의 아내 중 일부가 참석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132,300원 ▼1,600 -1.19%)이 1997년 인수한 망갈리아조선소는 2007년 16억7000만달러 수주 실적을 거둔 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조선경기 불황에 따라 실적이 악화됐다. 하지만 지난해 18척, 총 10억7000만달러 규모 선박 및 관련제품을 수주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망갈리아조선소 수주잔량은 23척, 72만2000톤(CGT) 규모로 세계 45위다. 고 사장은 지난 1월에도 망갈리아조선소를 방문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모든 직원에 감사를 표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망갈리아조선소는 대우조선해양의 전문 기술력 전수를 통해 건조선종을 자동차 운반선까지 넓히는 데 성공했다. 지난 5월 노르웨이 오션일드사에 인도한 6500유닛 PCTC(자동차운반선) 1호선은 길이 200m, 폭 33m에 6500대 자동차를 운반할 수 있다. 역대 유럽 조선소에서 건조된 자동차운반선 중 최대 규모다. 27일 명명하는 선박은 동일 선종 2호선이다.

장윤근 망갈리아조선소 대표는 당시 "유럽 소재 상선 전문 건조 조선소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선종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점이 망갈리아조선소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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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영 기자

미래산업부 유니콘팩토리에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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