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전환은 완전히 작정을 하고 진행하고 있는 작업"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한라건설에 대한 지원)을 완전히 불식시키겠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지난 20일 경기 안양시 비산동에 위치한 안양 실내빙상장에서 기자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한라(3,640원 ▲50 +1.39%)건설에 대한 우회적 지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단호하게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한라그룹은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만도(44,250원 ▲500 +1.14%)를 지주사인 한라홀딩스와 사업회사인 만도로 인적분할 했다. 이에 현재 만도는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태로 다음달 6일 재개될 예정이다.
보통 지주회사로 전환되면 그룹 지배구조의 투명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시장은 환영하는 편인데 한라그룹의 경우는 달랐다.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최근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라건설에 대한 부당한 지원이 계속되는 것이 아니냐는 차가운 시각이 많았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아직은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어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그것은 내가 자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지주회사 전환은 (출자구조 해소 및 투명성을 위해) 완전히 작정을 하고 진행하고 있는 작업이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한편 이날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집행위원회가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의 대회 진행 방식을 확정, 한국 남녀 대표팀에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출전권을 부여한 다음 날이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월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맡은 후 평창 동계올림픽 진출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정 회장은 "아직 얼떨떨하다"며 "한국 아이스하키의 꿈을 이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본선 진출을 확정한 만큼 경기력 향상이 문제인데, 죽기 살기로 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동계올림픽에 진출하게 되면서 이제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가 됐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가서 잘하는 것, 올림픽을 잘 치르는 것 그리고 올림픽이 끝난 뒤 아이스하키 강국이 되는 것, 이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경제가 살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우선은 경기가 살아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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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아이스하키 강국이 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가 중요한데, 국민들의 많은 성원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