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운 시장 작년보다 나아질 것"..."지난 4분기는 흑자 어렵지만…"

현대상선(20,500원 ▼250 -1.2%)이 올해 '2분기 턴어라운드'를 통해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0년이 마지막이다.
이백훈 현대상선 사장(사진)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부총리와 핫라인 참여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머니투데이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올 1분기부터 점차 나아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2분기에는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운 시황이 갑자기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지만 올해가 지난해보다는 훨씬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상선이 올 1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현대상선은 해운시장이 극심한 침체에 빠지면서 2010년 이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2013년 말 3조3000억원의 자구안을 발표한 후 현재 85%의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자구안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영업이익면에서는 지금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진해운 등 대부분의 대형해운사가 유가하락 등으로 최근 흑자전환했지만 현대상선은 지난 3분기에도 38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 사장은 "2008~2009년 벌크선을 비싼 값에 빌린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차후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 4분기에는 그래도 유조선(VLCC)쪽의 시황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4분기 실적도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이 사장은 "지난 4분기는 컨테이너선 비수기이기도 하고, 미주 서부항만의 노조 태업으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4분기는 흑자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가하락이 바로 반영되지 않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 사장은 "최근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실제 운영에 영향을 주기까지는 2~3개월이 걸린다"며 "또 유가하락 사실은 화주들도 알고 있어 운임 협상에서 그 부분이 감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올해 조용히 1분기를 넘긴 뒤, 성수기에 접어드는 2분기에 ‘턴어라운드’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후 그 여세를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