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한 감리위원장 XBRL 시스템 적용해 연간 300곳이던 상시감리기업 400~500곳으로 확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올해 비상장사에 대한 회계감리를 대폭 강화한다.
윤승한 공인회계사회 감리위원장은 24일 "올해부터 비상장 외부감사 대상 기업 2만 2000여곳중 1~1.5%이던 상시감리 비율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지난해 300여곳이던 감리기업 숫자를 400~500곳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회계감리는 외부감사가 제대로 수행됐는지를 점검하는 절차로 전체 2만4000여 외부감사대상기업중 2000여 상장법인에대한 감리는 금융감독원이, 나머지 2만 2000여 비상장법인에대한 감리는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수행한다. 윤위원장은 비상장사의 감리업무를 총괄한다.
윤 위원장은 "감사는 기업 재무데이터의 생산이 적절한지를 살피는 유일한 검증절차인데 그동안 형식적 감사에 그친 경우가 적지않았다"면서 "특히 감사보수 등 외부감사 환경이 열악한 비상장사의 경우 감리를 강화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공인회계사회의 감리인력이 부족한 만큼 기존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보고된 비상장사들의 PDF방식 감사보고서를 좀 더 심도있는 분석이 가능한 XBRL(국제표준재무언어)로 변환하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렇게되면 가령 감리대상 기업중 모뉴엘처럼 매출채권 증가율이 매출증가율보다 높은 비정상적 재무구조를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어 감사인력이 회계분식이나 부실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추출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를 감리인력이 일일이 육안으로 확인 분류해 감리대상 파악은 물론 분석에도 한계가 있었다.
그는 또 추후 금감원이 상장사들의 XBRL 빅데이터를 공개하면 자체 비상장사의 XBRL 변환데이터를 통합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회원사들이 이를 분석해 외부감사 업무를 효율화하는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