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워시타워·워시콤보 등 신제품과 구독 서비스를 앞세워 글로벌 사우스 최대 시장인 아시아·태평양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지난 7일부터 나흘간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20여개국 주요 유통 거래처와 미디어 초청해 신제품과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LG 이노페스트 2026 아시아태평양'을 개최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중동·아프리카(2월)와 중남미(3월)에서 이노페스트 행사를 진행했다.
아태지역은 약 44억명(중동·중앙아시아 제외) 인구를 보유한 글로벌 사우스의 최대 시장이다. LG전자는 핵심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해 올해 열린 이노페스트 중 최대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드라마 속 공간을 모티브로 전시장을 꾸며 참석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제품 중에서는 '워시타워' 신제품이 주목받았다. 워시타워는 세탁기와 건조기의 일체형 타워 설계로 공간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누적 판매 320만대를 넘어섰다. 이번 전시에서는 24·27인치 모델과 함께 25인치 워시타워 신제품이 새롭게 공개됐다.
LG전자는 업계 최고 에너지 효율을 갖춘 히트펌프 건조기 라인업도 새롭게 선보였다.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워시콤보'는 물론 세분화된 용량과 기능을 탑재한 건조기 모델들로 고효율 가전 시장에서 브랜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다진다.
아태지역 고객 수요에 최적화된 맞춤형 냉장고도 대거 공개했다. 무더운 동남아 기후를 반영해 △4가지 종류의 얼음을 제공하는 얼음정수기 냉장고 △용도에 맞춰 냉장·냉동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컨버터블 냉장고 △벽과의 틈새를 최소화한 핏앤맥스(Fit&Max) 냉장고 등이 대표적이다.
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태지역 B2B(기업간거래)와 빌트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시간 내 세척과 건조를 끝내는 식기세척기 △카메라로 재료를 식별해 레시피를 추천하는 오븐 △아일랜드 조리대와 일체형으로 설치된 다운드래프트 후드 △상업용 세탁가전 솔루션 등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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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과 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 역시 아시아 시장을 교두보로 삼고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는 경제 성장세가 가파르고 도시화율이 높아 구독 사업 확장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구독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재승 LG전자 아시아지역대표 전무는 "아태지역은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시장"이라며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앞세워 아태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