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부문 영업본부 및 오퍼레이션본부 헤비BG로 통합하며 중복인력 정리, 경영관리본부는 폐지

두산인프라코어(13,800원 0%)가 조직개편과 함께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중국 건설경기 부진에 따라 건설기계부문 조직을 통폐합하며 유사 및 중복 인력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주 건설기계 영업본부와 오퍼레이션본부를 통합한 '헤비BG'를 신설하는 한편 오는 18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희망퇴직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20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 직원들에게는 퇴직금 외에 연차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급여 수준의 퇴직위로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그동안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및 엔진사업 부문은 BG(Business Group)라는 이름의 조직형태를 유지해왔으나 건설기계부문만 영업담당 조직과 생산담당 조직이 각각의 본부로 운영돼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건설기계 사업부문 내 소통 속도를 높이는 한편 해당 사업부 경쟁력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손동연 사장이 당분간 헤비BG장을 맡게 된다.
아울러 직원 300여명이 근무 중인 경영관리본부는 폐지한다. 직원들은 희망퇴직 외에도 기존 부서에 재배치할 예정이다. 기존 본부체계 중에는 '기술본부'만이 존속한다.
이 같은 조직개편 및 인력 감축은 굴착기 등 건설기계 사업이 중국 경기로 인해 침체에 빠졌기 때문이다. 소형 굴착기 제조 자회사인 밥캣이 선전하고 있지만 중국 건설경기의 침체는 국내 굴착기업체들의 발목을 잡아왔다. 한때 2조원 가까이 보였던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내 매출은 지난해 8000억원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에 두산인프라코어는 2013년 중국법인의 쑤저우 공장을 창고로 전환하고 생산시설을 옌타이로 이전하는 등 선제적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에 맞춰 조직을 개편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