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대우조선 현장실사 결국 무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현장실사 결국 무산

안정준 기자
2019.06.14 16:57

예정일 마지막날인 14일 현장실사 불가능 결론…"산은과 협의해 현장실사 재추진"

지난 3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정문앞에서 대우조선지회 조합원이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에게 현장실사 거부 의사를 오전에 이어 재차 전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3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정문앞에서 대우조선지회 조합원이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에게 현장실사 거부 의사를 오전에 이어 재차 전하고 있다./사진=뉴스1

현대중공업의대우조선해양(123,700원 ▼3,000 -2.37%)거제 옥포조선소 현장실사가 무산됐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 인수 절차는 일단 현장 실사를 건너뛴 채 진행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인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대우조선의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현장실사를 재성사 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은 14일 옥포조선소의 기한 내 현장실사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옥포조선소 현장 실사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과정 중 일부였다. 실사단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옥포조선소의 조선, 해양, 특수선 작업 현장 실사를 통해 유형자산을 확인하고 회사 관계자들과도 면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우조선 노조에 막혀 실사단은 기한 내 옥포조선소에 진입조차 못했다. 실사단은 현장실사 성사를 위한 마지막 시도로 지난 12일 옥포조선소 인근 애드미럴호텔에서 조선소 정문을 봉쇄 중인 금속노조 대우조선 지회와 대화를 요청했지만 노조는 대우조선 매각 철회 없는 대화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거절했다.

일각에서는 실사를 건너뛰고 매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장 실사는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매매 본 계약의 필수 조건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4월부터 2달간 진행한 문서실사로 현장실사를 대신하는 방법도 있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남은 절차는 주요국 기업결합 심사와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량 출자 및 한국조선해양의 주식 취득 등이다. 이 과정을 모두 넘어 인수가 최종 확정되기 까지는 앞으로 6개월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과정 동안 현장실사 재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을 품에 안는 현대중공업에 현장실사는 산업은행과의 계약에 포함된 권리이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모든 과정이 끝나기 전 까지 반드시 현장실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