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충전소 준비완료, 수소트럭만 보급되면"

"'그린수소' 충전소 준비완료, 수소트럭만 보급되면"

레이캬비크(아이슬란드)=장시복 기자
2020.01.01 04:30

['Green수소'가 그린 청정미래]마우르 에를링손 아이슬란드 수소충전소(스켈리융구르) 상임이사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수도의 복합 수소충전소/사진=장시복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수도의 복합 수소충전소/사진=장시복

"아이슬란드에 돌아다니는 수소전기차가 아직 20대도 안되지만 미래에 투자하는 거죠. 수익은 나중에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슬란드에는 현재 3개의 수소충전소가 있지만, 모두 정지 상태다. 지난해 6월 화재가 발생한 '이웃나라' 노르웨이 수소충전소와 같은 장비(Nel사 모델)를 쓰면서 조사로 인해 중단된 것이다. 현재 아이슬란드에서 운행 중인 수소전기차도 20여대가 채 안된다.

그러나 이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스켈리융구르사 마우르 에를링손 상임이사 표정은 무덤덤했다. 에를링손 이사는 "너무 사업을 일찍 시작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아이슬란드 정부도 수소를 미래의 유망한 에너지 자원으로 본다"며 "전기차가 앞으로도 성장하겠지만 장거리 운행에서는 수소 트럭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슬란드 수소충전기. '이웃나라' 노르웨이의 수소충전소 화재사고로 현재 운영이 중단됐다. 같은 모델이다./사진=장시복 기자
아이슬란드 수소충전기. '이웃나라' 노르웨이의 수소충전소 화재사고로 현재 운영이 중단됐다. 같은 모델이다./사진=장시복 기자

스켈리융구르가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 한복판에서 운영 중인 충전소는 가솔린·디젤·메탄 뿐 아니라 수소·전기충전소까지 복합으로 운영해 비용 부담을 상쇄하고 있다.

레이캬비크의 스켈리융구르 사무실/사진=장시복 기자
레이캬비크의 스켈리융구르 사무실/사진=장시복 기자

충전소 운영 재개 허가가 떨어지면 지열 발전소에서 나온 전기로 수전해 한 온파워의 그린 수소를 튜브 트레일러로 공급받을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덴마크에서 비싸게 수소를 수입해 와야 했다.

에를링손 이사는 "아이슬란드에서 수소 가격은 디젤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수소전기차 공급이 늘면 수소 가격이 떨어지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대자동차의 수소 트럭이 아이슬란드에 공급되기를 희망했다. 에를링손 이사는 "서남쪽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북쪽 끝 아쿠레이리까지 장거리를 전기 트럭으로 가려면 너무 무겁고 많은 에너지가 소요되지만 수소 트럭은 문제가 없다"며 "수소 트럭 도입을 계기로 아이슬란드 수소 경제의 미래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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