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산차질로 휴업 가시화…"투자전략 국내공장 중심으로 바꿔야"

현대차 노조가 와이어링하네스(전선부품) 수입 중단에 따른 국내 사업장 차질 우려에 대해 "해외생산 제일주의가 빚은 참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3일 성명서를 내고 "중국 발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기야 생산까지 멈춰버렸다"며 "GV80과 그랜저 신차 출시로 판매 신장률이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욱 안타깝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중국 현지 기업들의 부품 생산차질로 인해 휴업이 가시적인 상황이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같은 날 "지금은 글로벌 비상사태이며, 공장 휴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대해 "이번 사태를 천재지변 탓으로 돌리기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사측 경영진이 천재지변에 대비해 부품 수급망에 대한 다양한 옵션을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이번 사태의 1차적 책임은 사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생산타격은 부품 협력사를 포함해 모든 사업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대한민국 경제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보건의료의 후진성을 볼 때 우한 지역의 사태는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할 가능성이 농후하며, 사측은 생산 재가동을 위한 장기적인 플랜도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어 "사측은 지금이라도 투자전략을 국내 공장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며 "핵심부품 인(in)소싱과 해외 공장 비율제 유턴 전략을 통해 상시 위기대응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부품 공급망에 다양한 옵션을 만들어 다시는 이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