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에 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출신인 임영빈 사장을 선임하고 '2021년도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했다. 임 사장은삼성전자(178,400원 ▼11,200 -5.91%)의료사업에도 일정 부분 관여해 경쟁력 강화 방안도 모색할 전망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달 말 임영빈 전 미전실 금융일류화팀장(부사장)을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 사장에 앉히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 인사팀장 출신인 성인희 사장이 직전까지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삼성전자 사회공헌업무총괄과 삼성준법감시위원 등의 활동으로 사임 의사를 밝힌 것에 따른 후속 인사다. 성 사장은 지난해 6월 삼성준법감시위 신임 위원으로 내정된 이후 삼성 주요 계열사의 컴플라이언스(준법) 업무 전반을 조율하고 있다.
2017년 2월 미전실 해체와 함께 회사를 떠난 임 사장은 2018년 2월삼성생명(217,000원 ▼10,000 -4.41%)고문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12월 삼성 사장단 인사 때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으나 최근 고문에서 이례적으로 승진해 사장에 올랐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신임 임 대표이사는 기업경영과 사회공헌활동 등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고 재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재단 사무국이 여러 자문을 받아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재용삼성전자(178,400원 ▼11,200 -5.91%)부회장은 2015년 5월부터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아버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첫 공식 직함인 만큼 이를 계기로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임 사장은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등을 중심으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은 최근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의 요청에 따라 코로나19(COVID-19)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을 총 20개로 확대했다.
특히 임 사장은 삼성전자 '의료사업일류화추진단장'도 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올해 사장단 인사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경영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며 "신년 역시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