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벤츠)'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는 '드림카'다. 벤츠는 G-클래스, CLS 등 MZ세대 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기 차량을 배출한 드림카 계의 명장이나 다름없다.
이런 벤츠의 드림카 계보를 잇는 차세대 드림카가 바로 '디 올-뉴 CLE 쿠페'다. 'C클래스 쿠페'와 'E클래스 쿠페'의 장점만을 융합했다. E-클래스 쿠페 못지않은 무게감을 자랑하면서도 C-클래스 쿠페처럼 스포티함을 느낄 수 있어서다.
지난 27일 오전 시승한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는 이 차가 '왜' MZ세대 오너들의 새로운 '드림카'로 떠오르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했다. 전반적으로 긴 휠베이스, 날렵한 A필러, 짧은 프론트·리어 오버행, 숄더라인과 큰 휠 등을 통해 스포티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면부 '샤크 노즈' 형태의 긴 후드와 그 위에 위치한 강렬한 윤곽의 파워돔 2개는 차량의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후면부는 2-도어 쿠페 특유의 비율을 통해 매끈하게 떨어져 아름다움을 뽐냈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국내 오너들의 취향에 제격인 모습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도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의 장점 중 하나다. C-클래스 쿠페보다 길어진 휠베이스, 뒷좌석 헤드룸, 무릎공간뿐만 아니라 트렁크 용량이 E-클래스 쿠페보다도 15L 큰 420L에 달한다. 이는 골프백 3개를 충분히 적재할 수 있는 크기다. 2열 역시 무릎공간이 C-클래스 쿠페보다 72mm가량 길어 성인 남성이 앉아도 공간에 여유가 있었다. 물론 쿠페형 모델의 한계로 전고는 여전히 낮아 180cm가 넘는 성인 남성의 경우 탑승이 어려워 보였다.

시승을 위해 운전석에 앉자마자 눈에 띄었던 건 운전자 중심 11.9인치 세로형 LCD 중앙 디스플레이다.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아이콘들이 직관적으로 표현돼 있어 처음 운전하는 상황에서도 기능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었다.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 디자인도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에 새롭게 적용됐다. 앞좌석에 열선·통풍 기능이 기본 탑재돼 있고 7존 마사지 기능을 지원하는 멀티컨투어 시트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광주 곤지암까지 2시간 거리를 왕복 주행했음에도 피로감이 들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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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는 주행 중에 더 빛을 발했다. 차량이 없는 도로에서 급하게 차선을 변경해봤는데, 흔들림 없이 차선을 바꾸는 게 가능했다. 특히 140km/h가 넘게 속도를 낸 상황에서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마치 차량과 운전자가 일체가 된 느낌마저 들게 했다.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결하는 블루투스 기능도 편리했다. 중앙 디스플레이 설정을 통해 간단히 블루투스를 연결해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를 손쉽게 작동시킬 수 있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티맵 내비게이션도 자체 설치된다고 하니 주행 편의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벤츠는 연내 출시 예정인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카브리올레 모델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면부 디자인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카브리올레다운 개방감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모델이다. 벤츠는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를 △CLE 200 △CLE 450 4MATIC △CLE 카브리올레 △AMG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 등 4종으로 구성해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CLE 200과 CLE 450 4MATIC 가격은 각각 7270만원, 96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