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초저온 인장 시험 국산화 성공…국내 철강업계 최초

현대제철, 초저온 인장 시험 국산화 성공…국내 철강업계 최초

김지현 기자
2026.02.12 10:52
포항시험소 초저온 인장 시험 설비 /사진제공=현대제철
포항시험소 초저온 인장 시험 설비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33,950원 ▼200 -0.59%)이 차세대 에너지 저장 시설의 핵심인 초저온 소재 시험 분야에서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한국인정기구(KOLAS) 인정을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KOLAS는 국제 표준에 따라 시험·교정 및 검사 기관의 역량을 인정하는 국제 인증 제도다. KOLAS 인정이 포함된 성적서는 국제시험인정협력기구(ILAC) 회원국 104개국에서 동등한 효력이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설계 및 시공 표준의 시험 요건을 완벽하게 충족했다"며 "국내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초저온 인장 시험은 영하 165도 이하의 극저온 환경에서 철근이 충격과 하중을 견디는 능력을 평가하는 필수적인 품질 검증 절차다. 온도를 낮추는 것을 넘어 △시편의 중심부 온도 편차 제어 △극저온 도달 후 유지 시간 준수 △변형률 제어 속도 등에서 고도의 정밀한 시험 제어 능력을 요구한다.

이 때문에 그간 국내에서는 해외 전문 시험 기관인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소(LIST)에 초저온 시험을 의뢰할 수밖에 없었다. 현대제철은 이번 성과를 통해 소재 생산부터 국제 공인 성적서 발급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 공급 역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현대제철의 이번 성과가 국내 프로젝트 현장에도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실제로 LNG 터미널 프로젝트의 주요 발주처인 한국가스공사(KOGAS)와 시공사인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이번 인정 취득이 현재 건설 중인 당진 LNG 생산기지 건설공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인정 취득은 현대제철이 단순히 철강 소재 공급사가 아니라, 고객에게 신뢰와 안전을 제공하는 기술 기업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고객사가 먼저 찾는 프리미엄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지현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