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그룹은 AX(인공지능전환) 혁신 가속화를 위해 글로벌 AI(인공지능) 기업 버셀(Vercel)과 협력한다고 24일 밝혔다.
GS그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콘퍼런스 'Ship AI 2025'에서 버셀과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김진아 ㈜GS 상무, 이상오 GS네오텍 최고기술책임자(CTO), 허태홍 GS퓨처스 대표가 참석했다. 버셀에서는 기예르모 라우치(Guillermo Rauch) 최고경영자(CEO), 잔 그로서(Jeanne Grosser)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나왔다.
버셀은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확장, 보안하는 도구와 인프라를 제공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이다. 최근에는 '바이브코딩(Vibe Coding)' 개념을 적용한 개발 도구 'v0'를 선보였다. 지난 9월에는 약 3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F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93억 달러(약 11조 2500억원)를 인정받았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바이브코딩을 활용한 산업 현장의 혁신 사례를 공동 발굴한다. 또 GS의 AX 플랫폼 '미소(MISO)'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GS네오텍은 버셀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기로 했다. GS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기술 기업과 협업함으로써 조직의 AI 활용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바이브코딩은 사용자의 의도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코드를 작성해주는 차세대 개발 방식이다. 기존의 노코드(No Code)·로우코드(Low Code)보다 한 단계 진화한 개념이다. 전문 코딩 지식이 없어도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개발 환경을 제공해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GS는 자체 플랫폼 '미소'에 버셀의 'v0'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코딩을 모르는 직원도 AI와 대화하듯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웹페이지, 업무 툴, 데이터 대시보드 등 실제 사용화면이 구현되는 환경을 조성한다. IT(정보기술) 부서나 외부 개발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현장 직원이 직접 업무에 최적화된 AI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모든 직원 개발자화'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AI의 진정한 가치는 현장에 있다"며 "AI를 도구로 활용해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현장의 직원"이라고 말했다. 그로서 COO는 "한국의 AX를 선도하는 GS의 여정을 함께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현장의 아이디어에서 실제 제품 개발까지의 과정을 '수개월'이 아닌 '수일' 만에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