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원유운반선 3척 3400억 수주…베트남서 건조

삼성중공업, 원유운반선 3척 3400억 수주…베트남서 건조

김지현 기자
2025.10.24 10:02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사진=뉴스1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사진=뉴스1

삼성중공업이 약 3400억원 규모의 원유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베트남에서 건조해 글로벌 생산거점 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3일 라이베리아 지역 선주로부터 원유운반선 3척을 3411억원에 수주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총 52억 달러를 수주했다. 올해 목표 98억달러의 53.1% 수준이다.

상선 부문은 수주 목표 58억달러 중 45억달러(78%)를 수주했고 해양 부문은 7억 달러 규모의 예비 작업 수주에 이어 코랄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와 델핀 FLNG 수주로 목표액 4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9척, 해양생산설비(1기) 예비 계약 등 30척을 수주했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원유운반선 3척은 베트남 조선소에서 건조한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를 기술개발 허브로 육성하며 LNG운반선, 친환경 컨테이너선, FLNG 등 고부가 가치 선박 건조 중심으로 특화하고 있다.

반면 원유운반선의 경우 설계, 주요 장비 구매 조달은 삼성중공업이 수행하고 건조는 중국이나 동남아, 국내 협력업체에 맡기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 그리스 센트로핀과 11월 다이나콤 탱커스에서 수주한 원유운반선 총 8척을 싱가포르 팍스오션 그룹 산하 중국 주산 조선소에서 전선 건조하고 있다.

올해 9월 그리스 뉴쉬핑에서 수주한 원유운반선 2척은 국내에서 건조한다. 이런 협업 모델을 통해 국내 중소형 조선소와 상생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인도 스완조선소' 와 조선사업 협력을, 미국 '비거마린그룹'과도 유지·보수·정비(MRO)를 포함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유연 생산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지현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