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2.2조…반도체가 살아났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2.2조…반도체가 살아났다

박종진 기자, 김남이 기자
2025.10.30 09:44

DS부문만 영업이익 7조…내년도 반도체 경기 호조 지속될듯

[경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29. photo@newsis.com /사진=추상철
[경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29. [email protected] /사진=추상철

삼성전자(226,000원 ▲4,000 +1.8%)가 올해 3분기 반도체에서만 7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5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원대를 돌파했다. 분기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AI(인공지능) 수요 폭증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 본격화된데다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도 살아났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86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의 3분기 실적을 30일 발표했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만에 10조원대로 올라섰다.

DS(반도체)부문은 HBM3E와 서버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판매 확대로 분기 최대 메모리 매출을 달성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이 19% 증가했다. 특히 HBM3E는 엔비디아를 포함해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고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샘플을 출하했다.

DX(완제품)부문도 폴더블 신모델 출시 효과와 견조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1%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며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대 26조9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며 "환율의 경우 전분기 대비 원화 강세로 달러 거래 비중이 높은 DS부문에서 소폭 부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DX부문에서 일부 긍정적 영향이 발생해 전사 전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고 밝혔다.

HBM3E 판매 확대…메모리 사상 최고 분기 매출

분야별로는 우선 DS부문에서 매출 33조1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을 달성했다. 메모리는 HBM3E 판매 확대와 DDR(더블데이터레이트)5, 서버용 SSD 등의 수요 강세로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제품 가격 상승과 전분기 발생했던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면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의 프리미엄 라인업에 SoC(시스템 온 칩)를 안정적으로 공급했으나 시장 전반의 재고 조정과 계절적 수요 둔화로 실적은 정체됐다. 다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첨단공정 중심으로 분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으며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DX부문 매출은 48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이었다. MX(모바일)는 갤럭시 Z 폴드7 판매 호조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또 플래그십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태블릿·웨어러블 신제품 판매 증가로 견조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VD(영상)는 △Neo QLED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꾸준했으나 TV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미국 관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만의 매출은 4조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이었다. 하만은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호조와 전장 부문의 매출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조 166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8.8% 증가한 86조 617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조 166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8.8% 증가한 86조 617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은 8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견조한 수요와 신제품 출시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되며 실적이 개선됐다. 대형은 QD-OLED 게이밍 모니터 수요 확대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내년 전망도 '맑음'…AI 투자 확대, HBM4 수요 증가 전망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AI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DS, DX부문 모두 새로운 시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먼저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D램은 AI와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으로 HBM3E와 고용량 서버 DDR5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낸드도 고용량, 고성능 SSD 판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시스템LSI는 프리미엄용 SoC와 이미지센서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파운드리는 2나노 양산을 본격화하고 가동률 향상과 원가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DX부문은 MX는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을 통해 갤럭시 S25 시리즈와 폴더블 등 AI스마트폰 판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도 신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한다. VD는 프리미엄과 대형 TV 중심으로 성수기 수요를 선점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전망도 밝다. AI 투자 확대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경기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 특히 6세대 HBM4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첨단 공정인 10나노급 6세대(1c) 캐파 확대를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또 AI용 DDR5, LP(저전력)DDR5x, GDDR7 등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엑시노스 경쟁력 강화를 통해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 탑재를 추진하고 이미지센서는 2억 화소 등 차별화된 기술 기반으로 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 파운드리는 2나노 신제품과 HBM4 베이스다이 양산에 집중하며 미국 테일러 팹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MX에서는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XR 등 혁신 제품과 차세대 AI 경험을 제공해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하고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VD는 마이크로 RGB 등 혁신 제품과 함께 중저가 제품 판매도 확대해 매출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중소형은 8.6세대 IT(정보기술) OLED 신규 라인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대형은 프리미엄 리더십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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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김남이 기자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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