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수소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30일 오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Summit)'의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모두를 위한 차세대 에너지로' 세션에서 "수소는 우리가 넷제로(Net-Zero)로 가는 열쇠"라며 "이는 현대차그룹이 30년 가까이 수소에 전념한 이유"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한 이후 수소전기트럭 세계 최초 양산,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세계 최고 판매량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장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까지 아우르는 완전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수소를 이용한 물류 시스템을 갖춰 나가고 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조지아주 등에선 50대 이상의 수소 연료전지 트럭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수소경제의 확대를 위해 세계 주요 기업들이 모인 연합체 '수소위원회'의 공동의장이기도 한 장 부회장은 "40개 이상의 기업이 모여 '수소 이동성 확대(Hydrogen Mobility at Scale)'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회원사 CEO 대다수는 수소의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수소경제에서 어떻게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소개했다. 그는 "오늘 아침 울산에서 새로운 수소연료전지 생산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며 "7억달러 규모의 획기적 투자로 연간 3만 기의 연료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설은 수소 생태계를 가속화하고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의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9년까지 제주도에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5메가와트(㎿)급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양산 기술을 개발하고, 대규모 실증 사업을 통해 그린수소 초격차 생산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고도 밝혔다.
장 부회장은 "수소 생태계는 각국 정부와 기업 모두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현 가능하다"며 "현대차그룹도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수소 기반 미래 사회를 가속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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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1차관 역시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선 수소가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했다. 금 차관은 "탄소중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선 청정에너지를 저장하고 운송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며 "수소는 이런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소와 관련한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지만, 진전은 이미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수소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 차관은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한 국가나 기업도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대표적인 예시로 한국은 일본과 청정 수소 공급망, 인증 및 표준화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상급 논의를 시작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