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완성차 판매량 '뚝'… 기아·KGM만 수출 선방

10월 완성차 판매량 '뚝'… 기아·KGM만 수출 선방

임찬영 기자
2025.11.04 04:22

美 IRA 종료·추석연휴 영향
현대차 국내 판매 17% 감소

10월 완성차 판매량./그래픽=최헌정
10월 완성차 판매량./그래픽=최헌정

추석 황금연휴 영향으로 지난달 현대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량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기아와 KG모빌리티(KGM)는 수출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올해 10월 글로벌 판매량이 총 35만1753대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5만3822대로 17.1% 줄었고 해외판매는 29만7931대로 4.8% 감소했다. 국내 판매부진에는 지난달 추석연휴 영향이 컸다. 추석연휴 기간에 영업일 기준 5일간 휴무를 실시한 까닭이다.

차종별로 국내에서 세단은 △그랜저 5074대 △쏘나타 4603대 △아반떼 6014대 등 총 1만6058대가 판매됐다. RV(레저용 차량)는 △팰리세이드 3829대 △싼타페 4861대 △투싼 3909대 △코나 2951대 △캐스퍼 1482대 등 총 2만10대가 팔렸다. 포터는 3979대, 스타리아는 2420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096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2991대 △GV80 2850대 △GV70 2512대 등 총 9060대가 팔렸다.

해외판매 감소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로 인한 전기차 판매급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이오닉 5'는 16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5% 줄었고 '아이오닉 6' 역시 398대로 52.4% 감소했다.

기아도 10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1대, 해외 22만3014대, 특수 88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26만3904대를 판매했다. 특수판매를 제외하면 국내는 13.1% 감소, 해외는 2.1% 증가했다. 기아 역시 추석연휴로 영업일이 줄며 내수판매가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만7341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셀토스'가 2만5406대, '쏘렌토'가 2만1824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678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승용차는 △레이 3382대 △K5 3045대 △K8 2129대 등 총 1만1319대가 판매됐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4515대 △스포티지 4055대 △셀토스 3365대 △EV3 1423대 등 총 2만3926대가 팔렸다.

기아 역시 IRA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EV6' 판매량이 5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70.7% 줄었고 'EV9'(666대)도 65.7% 감소했다. 반면 △니로(2698대) △카니발(6605대) △셀토스(5622대)는 각각 74.5%, 34.5%, 31.8% 증가하며 판매 호조를 보였다.

중견 완성차 3사도 내수부진이 이어졌다. KGM의 10월 판매량은 내수 3537대, 수출 5980대를 포함해 총 95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내수는 21.5% 줄었지만 수출이 26.1% 늘며 전체 판매가 증가했다.

GM 한국사업장(한국GM)은 10월 총 3만963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0.8% 급감했다. 내수는 1194대로 39.5% 줄었고 수출은 3만8436대로 20% 감소했다.

르노코리아의 10월 판매량도 7201대로 전년 동기보다 42.2% 줄었다. 내수는 3810대로 40.4%, 수출은 3391대로 44.1% 감소했다. 르노코리아의 주요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가 출시 1년을 넘어서며 판매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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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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