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최초' CSMS ML3' 인증, 다음달 차량용 UFS 4.1 출시

삼성전자가 차량용 저장장치(Storage)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에서 최고 수준의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신형 차량용 반도체도 출시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차량용 저장장치 업계 최초로 독일 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CSMS ML(Maturity Level)3' 인증을 받았다. CSMS는 자동차 전반에 적용되는 보안 관리체계 표준으로 제품 개발부터 운영과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보안 프로세스 인증제도다.
CSMS ML3 인증은 업계 최고 수준의 등급으로 '지속적 개선'을 포함한 체계적 사이버보안 관리 능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보안을 일회성 점검이나 기능적 대응 수준이 아니라, 조직 내부에 지속해서 운영되는 운영 프로세스에 내재화한 기업만이 획득할 수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삼성전자는 모든 차량용 저장장치 제품이 국제 최고 수준의 보안 관리 체계를 충족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UFS(Universal Flash Storage)와 SSD(Solid State Drive) 등을 생산해 공급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다음달 차량용 'UFS 4.1'을 출시할 예정이다. 차량 내 주행 데이터,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 막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처리하는 핵심 장치다. UFS 4.1은 초당 4.2Gb의 속도를 내고, 내구성도 한층 개선됐다.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보안 설계 원칙을 적용해 OTA(over-the-air) 업데이트, 차량 간 통신(V2X), 클라우드 연동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잠재적인 취약점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동차 시스템 전반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최근 자동차 산업이 전장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무게 중심이 옮겨가면서 보안의 중요성도 커졌다. 차량이 스마트카, 커넥티드카 등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데이터를 생성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을 진화하면서 주행 중에 방대한 데이터 만들어 내고 있다.
발생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UNECE(유엔 유럽 경제위원회)는 차량 형식 승인 시 CSMS 인증을 필수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국내 역시 UNECE 규정에 맞춰 기준을 정비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CSMS 인증을 지난 8월부터 신차에 적용하기 시작했고, 2027년 8월 모든 차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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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안 규제가 강화되면서 차량용 스토리지·메모리·반도체 부품 또한 국제 수준의 보안 관리체계 확보가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의 CSMS ML3 인증은 향후 고객사 확보 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CSMS ML3 인증과 UFS 4.1 출시 등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자동차의 데이터 활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환경에서 보안은 이제 제품 신뢰성과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며 "이번 CSMS ML3 인증을 통해 글로벌 고객의 신뢰를 강화하고, 스토리지 분야에서 축적한 보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자동차용 메모리 생태계 전반으로 그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