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축으로 떠오른 중동에서 B2G(기업·정부간거래)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질적 성장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지난 19일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UAE 정부 산하 기관인 '엑스포시티 두바이'와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 아흐메드 알 카티브 엑스포시티 두바이 개발·공급 책임자가 참석했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된 AI(인공지능) 기술·응용 서비스개발과 AI·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확대의 연장선이다.
엑스포시티 두바이는 '2020 두바이 엑스포'가 열린 부지에 약 3만5000명의 주민이 거주할 3.5㎢ 규모의 스마트시티를 건설 중이다.
LG전자는 공간을 서비스로 제공(Saas·Space as a service)하는 '공간 패키지 사업자'로서 스마트시티에 첨단 HVAC(냉난방공조) 솔루션과 AI홈 허브 기반의 스마트홈 솔루션 공급을 추진한다. 앞서 LG전자는 엑스포시티 두바이가 구축하는 스마트시티 내 3000세대 규모 가구에 냉장고, 식기세척기, 오븐 등 빌트인 가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전자는 중동 지역에서 B2C(기업·소비자간거래), B2B(기업간거래), B2G 영역까지 아우르는 제품·솔루션 공급자로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지역인 중동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UAE에는 1996년부터 법인을 세워 30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중동·아프리카 75개 지역의 사업을 관할하는 지역본부도 두고 있다.
또 지난 9월 사우디 네옴시티 내 옥사곤에 건설되는 중동 최대 규모 '넷제로(Net Zero) AI 데이터센터'에 냉각솔루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사우디에서 1995년 전자 유통기업 셰이커 그룹과 에어컨 사업 파트너십 맺은 것을 시작으로, 2006년 합작법인(JV)을 세워 B2C와 B2B 영역에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35% 수준인 B2B 비중을 2030년 전체 매출의 45%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최근에는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하며 B2G 매출과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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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CEO는 "LG전자의 차별화된 HVAC 기술력과 AI홈 허브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은 UAE 정부의 미래비전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가 주도의 프로젝트가 많은 중동 지역에서 B2G 영역의 신규 사업기회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