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코리아의 지난해 판매량이 주력 모델의 수출 부진 등 여파에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17.7% 줄어든 총 8만8044대를 판매했다고 5일 밝혔다. 내수 실적은 5만2271대로 전년 동기보다 31.3% 늘었지만 수출량이 3만5773대로 46.7% 줄어든 탓이다.
구체적으로 내수에서는 그랑 콜레오스가 4만877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85.5% 증가하는 등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이 3만5352대로 86.5%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E-Tech는 직병렬 듀얼 모터 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15.7㎞/ℓ(테크노 트림 기준 복합 공인 연비)의 우수한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5562대 팔리며 전년 동기보다 6.2% 줄었다. 아르카나 1.6 GTe가 4613대로 83%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여줬다. 아르카나 1.6 GTe는 검증받은 1.6ℓ 가솔린 엔진과 엑스트로닉 무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13.6㎞/ℓ의 효율적인 공인 복합 연비(17인치 타이어 기준)를 자랑한다.
준중형 전기 SUV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이하 세닉 E-Tech)'은 총 642대 판매됐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세닉 E-Tech는 초반에는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지난해 12월에만 517대가 팔리며 인기가 커지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소진되거나 확정되지 않은 연말∙연초에도 부담 없이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시적인 자체 보조금을 책정해 지원 중이다.
수출 실적에는 그랑 콜레오스(수출명 뉴 르노 콜레오스) 7312대와 아르카나 2만7065대, 폴스타 4 1080대가 포함됐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르노코리아의 연간 수출 실적은 그랑 콜레오스, 폴스타 4 등 신규 모델 수출이 아직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0만대 이상의 해외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수출을 이끌어온 아르카나의 수출 물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며 전년 대비 줄어든 결과를 보였다"며 "신규 수출 모델들의 해외 시장 판매가 본격화되는 올해는 수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