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온과 SK이노베이션이 바나듐이온배터리(VIB)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 스탠다드에너지와 '이차전지 기술 개발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SK온과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협력을 통해 ESS 사업 분야에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에 이어 화재 안전성이 높은 VIB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배터리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약은 단주기 ESS에 적합한 고안전성·고출력 성능의 ESS용 VIB의 성능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이 핵심이다. VIB는 물이 주성분인 전해액을 사용해 화재와 폭발 위험이 없고 출력이 높아 단주기 ESS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주기 ESS는 통상 4시간 미만으로 에너지를 저장∙방전하는데 짧은 시간에 반복적인 고출력 운전이 요구돼 안전성과 출력 성능이 중요하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온은 NCM(니켈·코발트·망간)과 LFP에 이어 VIB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배터리 안전성 중심의 전략에 집중한다.
스탠다드에너지는 SK온과 원소재 조달부터 소재·셀·배터리관리시스템(BMS)까지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늗다. 셀 대면적화 설계 등 차별화된 기술 개발도 함꼐 추진한다. 특히 스탠다드에너지의 VIB ESS는 산업부 규제샌드박스로 서울 도심지에 설치돼 단 1건의 사고도 없이 운영돼 이후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건물 내에서도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받은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전해액 첨가제 개발을 통해 소재 성능을 개선하는 한편 정유 공정에서 회수한 바나듐을 활용해 원가 절감 방안을 모색한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화재 안전성이 뛰어난 ESS용 VIB를 공동 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탄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리튬이온배터리와 상호 보완적인 특성을 가지는 바나듐이온배터리를 SK온·SK이노베이션과 함께 더욱 빠르게 사업화할 것"이라고 했다.